동문 합심 '폐교 넘어 명문으로'
동문 합심 '폐교 넘어 명문으로'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7.06.12 2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7. 진천 상신초등학교
통·폐합 위기에 빠진 시골 초등학교가 총 동문회 도움으로 학생수가 서서히 늘고 있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진천 상신초등학교(조명옥)는 그동안 등하교 교통 여건이 좋지않아 재학생들이 읍내와 도시로 전학 가는 일들이 심심찮게 일어났다.

전학가는 학생들을 막기 위해 상신초등학교 총동문들은 학교운영위와 자모회원들이 빠져나가는 학생들을 막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에 동문들은 10일 제15회 총 동문체육대회가 열린 모교 운동장에서 2500여만원의 통학버스를 기증했다.

기증 받은 교직원들은 이날 동문체육대회가 끝난 후 학생들과 동승하며,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에 다 같이 노력하자고 결의했다.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는 "아침 저녁으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후, 교통안전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며 "이제는 통학버스가 생겼으니 마음 놓고 농사일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종원 총동문회장은 "동문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십시일반으로 모음 기금으로 통학버스를 마련했다"며 "학교 후배들이 안전한 등하굣길이 돼,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꿈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명옥 교장은 "상진초는 등·하교 교통이 매우 열악해 재학생들이 도시로 빠져나가 학생수가 감소했다"며 "이런 학생수 감소요인을 줄이기 위해 총동문들이 주측으로 학부형들과 지난 2년간 학교 살리기 일환으로 모금운동을 펼쳐 통학버스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