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자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자
  • 안치현 충북도 신성장동력과 주무관
  • 승인 2020.12.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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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현 충북도 신성장동력과 주무관
안치현 충북도 신성장동력과 주무관

 

우리가 어렸을 때 영웅은 슈퍼맨이었다. 맨몸에 보자기 하나 두르면 우리도 하늘을 날 수 있고 초인적인 힘을 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우리 아이들에겐 아이언맨이 영웅이다. 강철슈트를 입고 하늘을 날며 인공지능비서 자비스와 함께 난관을 헤쳐나가며 세상을 구한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초능력과 강철슈트, 슈퍼맨과 아이언맨 두 영웅의 간극만큼이나 우리와 아이들의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4차산업혁명이란 무엇이고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기에 다들 소리높여 대비해야 한다고 하는 것일까?

산업혁명은 과학기술의 혁신과 발전이 산업에 접목되면서 사회·경제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이루어지는 걸 말한다.

최초의 산업혁명은 18세기 말 영국에서 방적 기계의 개량이 발단이 되어 일어났다. 유럽 여러 나라에서 수공업적 작업장이 증기기관을 이용한 기계설비의 큰 공장으로 전환되면서 엄청난 생산량을 낼 수 있는 기계들이 만들어졌고, 이전의 생산방식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그러다가 20세기 초 산업혁명의 두 번째 물결이 찾아왔다. 주요 에너지가 석탄에서 전력과 석유로, 동력 기관이 증기기관에서 내연 기관이나 전동기로, 수송 수단도 기차와 배에서 자동차와 비행기로 바뀌면서 경제의 규모도 매우 커졌다.

3차 산업혁명은 정보화 혁명이다. 컴퓨터와 디지털기술, 인터넷의 등장으로 정보는 공유되기 시작했고, 세상은 보다 투명해졌으며, 우리의 삶은 크게 바뀌었다. 그럼 이제 우리가 맞이하게 되는 4차산업혁명은 변화가 얼마나 크길래 4차산업혁명이라고 하는 것일까?

사실 4차산업혁명이 무엇이고 이게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드론 등 여러 가지 디지털기술들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이전에 없었던 엄청난 변화가 불어닥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은 초연결·초지능·자동화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등 세상의 모든 것이 네트워크에 연결되며, 인공지능이 운전도 하고, 요리도 하고, 심지어는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도 만든다. 알파고가 무서운 이유는 동네 바둑학원의 매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학습하는 똑똑한 인공지능의 출현을 알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제 인공지능은 모든 영역에서 인간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기계는 사람보다 월등히 생산성도 높고, 일하다 딴 짓을 하지도 않는다. 사람이 기계보다 우월한 점은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제 기계가 스스로 생각도 한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창의적인 인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주변의 정보를 토대로 어떤 새로운 생각을 하는지가 매우 중요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충북도에서는 지역거점 인공지능 교육운영 사업과 ICT(정보통신기술) 이노베이션 스퀘어 조성사업 및 AI(인공지능)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 등을 통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동적 도민 육성. 이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4차산업혁명은 우리의 삶을 아주 획기적으로 바꿀 거대한 흐름인 것만은 분명하다. 지금이 엄청나게 중요한 순간인 것이다. 미리 예측하고 생각하고 대비한다면 당신이 새로운 토니 스타크(영화 아이언맨 주인공)가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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