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4명 확진 … 확산세 `주춤'
제천 4명 확진 … 확산세 `주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0.12.0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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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6명 기록 … 이상천 시장 “주말까지 방역조치 협조를”
이상천 제천시장이 코로나19 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상천 제천시장이 코로나19 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매일 10명을 웃돌던 제천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

2일 제천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접촉자 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86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5~26일 가족 김장 모임발 확진자 13명이 나오면서 시작된 확산세는 닷새에 걸쳐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같은 달 27일 13명, 28일 14명, 29일 13명, 30일 14명, 지난 1일 11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지역 사회 전체가 패닉 상태로 빠져들었다.

시는 1~3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 수준으로 격상하고 지역사회 추가 감염 차단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제천지역 노래방, 영화관, 당구장, 헬스클럽, 학원 등 1028개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닫았다.

이날 추가 양성 판정이 나온 20대(제천 84번)와 60대 확진자(제천 85번)는 앞서 확진자로 분류돼 입원한 확진자들을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천 86번 확진자는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상천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달 26일 이후 엿새 만에 확진자 수가 5명 이하로 줄어 정말 다행”이라면서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3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는 4일 0시 해제할 것”이라며 “활발했던 거리가 황량해졌지만, 이번 주말까지만 자발적으로 이를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제천시장 행정명령 계도·단속에 시 본청 공무원 350명과 읍면동 공무원 150명 등 500명을 투입하고 있다. 위반하면 감염병관리법에 따라 업주(관리자)는 300만원 이하, 마스크 미착용 이용자 등은 1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제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청주 154명에 이어 도내 시·군 중 두 번째로 많다.

10대 학생 확진이 잇따르면서 교육 당국은 애초 4일까지였던 제천 지역 초교 24개교와 중·고 20개교 등 78개 학교 원격수업 일정을 오는 9일까지로 연장했다.

/제천 이준희기자
virus03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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