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M&A 활성화 필요"
"외국기업 M&A 활성화 필요"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6.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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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200대 기업조사… 75%가 필요성 느껴
국내 상장기업 가운데 75% 가량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기업의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최근 코스피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기업 M&A에 대한 필요성을 얼마나 느끼고 있는지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M&A에 대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추진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이 57.1%였으며, '필요성은 느끼지만 정보부족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는 응답이 17.9%를 차지했다. '국내기업 인수가 더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9.5%였다.

이와 함께 대한상의는 이날 내놓은 '글로벌 M&A 활성화의 필요성과 정책대응과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해외기업 M&A 실적은 미국의 0.3%에 불과하고, 일본과 중국에 비해서도 각각 5.5%와 8.5%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처럼 우리 기업의 글로벌 M&A가 부진한 원인은 M&A를 문어발식 확장으로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부정적 인식 외국기업 대형 M&A에 필요한 소요자금 동원능력의 한계 기업의 정보부족과 모험투자 기피 등의 요인 때문이라고 대한상의는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으로 M&A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의 경우 13.7%, 영국은 6.9% 등인데 비해 한국은 4.0%에 그치고 있다는 게 대한상의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해외기업 M&A를 통해 상대기업의 핵심기술이나 역량을 흡수함으로써 기업의 성장동력이 되고, 달러수요가 늘어 환율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부동산 등 비생산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는 시중부동자금을 기업부문에 공급할 수 있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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