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가파른 상승세 전국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초읽기
코로나19 확진자 가파른 상승세 전국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초읽기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1.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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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후 이틀만에 신규 확진자 382명중 국내 363명
수도권 70% 집중 … 충청권도 25명으로 집단감염 발생
정부 “확진자 수 2단계 해당 … 거리두기 효과 지켜봐야”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지역사회 감염으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환자 수가 이번 주 들어 가파르게 증가해 주말 이후 이틀 만에 100명 넘게 급증했다.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도 300명을 초과해 전국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수준에 도달했다.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382명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363명이다.

국내 발생 규모는 이달 11일부터 15일째 세자릿수(113명→128명→162명→166명→176명→192명→202명→245명→293명→320명→361명→302명→255명→320명→363명)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363명은 주말 검사 건수가 반영됐던 23일 이후 이틀 만에 108명이 늘어난 규모로 8월 2차 유행 당시 하루 확진자 수가 정점에 도달했던 8월27일 434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서울 139명, 경기 77명, 인천 39명 등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70%가 넘는 255명이 집중됐다.

동시에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108명이 확진됐다. 권역별로 보면 경남권 31명, 호남권 30명, 충청권 25명, 강원 12명, 경북권 7명, 제주 3명 등으로 앞서 집단감염이 확산됐던 강원과 호남에 이어 경남에서도 부산·울산 장구 강습과 관련해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환자 수가 늘었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만 보면 최근 상황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해당한다.

수도권이 100명, 충청·호남·경북·경남권은 30명, 강원·제주권은 10명 등 권역별로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그 미만이면 1단계, 그 이상이면 1.5단계가 적용된다.

2단계는 ◆권역별 1.5단계 기준을 2배 이상 증가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전국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300명 초과 중 1개 조건에 도달하면 격상된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316.28명으로 그 기준을 초과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222명, 충청권 16.14명, 호남권 29.42명, 경북권 7.85명, 경남권 20.14명, 강원 19.71명, 제주 1명 등으로 강원 지역의 경우 1.5단계(10명) 수준의 2배에 가까워져 2단계 기준에 육박했다.

정부도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가 300명을 초과할 경우 전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수도권에서 집중된 만큼 수도권에 19일부터 시행된 1.5단계와 24일부터 시작된 2단계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24일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1주 평균이 300명을 유지하게 되면 전국에 거리 두기 2단계 상향을 검토할 수 있는 기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다만 “발생 현황은 수도권이 70~80% 비중을 차지하고, 그 외 지역은 대략 80~100명 사이를 오가는 상황”이라며 “수도권 쪽으로 환자가 발생해 2단계 격상 후 관찰하면서 효과를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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