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남동 폐기물매립장 건립 반발
천남동 폐기물매립장 건립 반발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0.11.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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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민사회단체, 원주환경청 방문 반대입장 표명


전국 산업폐기물 유입·지역 관광산업 붕괴 등 주장


오늘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관련 반대집회 예정
천남동 폐기물매립장 사업이 제천시의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천발전시민모임 의림포럼(공동대표 윤성종), 제천시자원관리센터지원주민협의체(대표 신영배) 등 제천시민사회 단체는 23일 원주지방환경청을 방문 천남동 폐기물 매립장 사업에 대한 제천시민사회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홍정섭 원주지방환경청장, 김기용 환경평가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면담에서 시민단체는 “매립장 사업이 추진되면 전국의 산업폐기물이 제천으로 유입됨에 따라 `자연치유도시 제천'은 `쓰레기 도시 제천'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이는 지역 관광산업의 붕괴와 지역경제의 파탄을 초래하는 등 제천시민의 대재앙이 될 것임은 너무나 자명하다”고 원주지방환경청의 사업 불허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홍종섭 청장은 “제천시민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법에 규정된 절차에 입각해 꼼꼼하게 검토될 것이며 무엇보다도 제천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남동 폐기물 매립장 시설 설치는 2012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속되고 있는 문제로 매립장 부지를 매입한 민간사업자 J사는 그간 행정소송 패소 등에도 불구하고 매립장 설치를 시도하고 있으며 천남동 산 26번지 일대에 면적 86407.5m²(약2만6000평), 매립용량은 3,355,000m³에 달하며 30년간 사업장의 지정 및 일반폐기물을 매립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한편 향후 추진경과에 따라 시민반대 서명운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한다는 입장과 더불어 25일 제천시청에서 개최되는 J사의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관련 천남 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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