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리 백신, 화이자·모더나보다 싸다"…내주 가격 공개
러시아 "우리 백신, 화이자·모더나보다 싸다"…내주 가격 공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1.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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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통해 가격 경쟁력 자랑
내년 1월 출시, 세계 공급 예정



러시아는 자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 제약사들의 백신보다 훨씬 저렴하게 유통될 예정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자랑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 공식 계정은 22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채널을 통해 "백신 1회당 화이자는 19.5달러, 모더나는 25~37달러로 책정됐다"며 1인당 2회 접종할 경우 "실제 가격은 각각 39달러, 50~74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푸트니크 V는 이보다 훨씬 저렴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스푸트니크 V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국부펀드(RDIF)'의 대변인은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스푸트니크 V의 가격을 대중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8월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하고 RDIF가 지원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그러나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임상 3상을 건너뛴 채 1, 2상 뒤 곧바로 국가 승인을 받아 안전성과 효능 우려가 이어졌다.



또한 "한국, 인도, 브라질, 중국 등의 국가에서 (스푸트니크 V를) 생산할 것"이라는 RDIF 대표의 주장과는 달리 각국 업체들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혀 혼란이 가중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지난 11일 러시아 정부는 4만명의 지원자가 참여 중인 임상 3상 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코로나19에 92%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RDIF는 오는 12월 스푸트니크 V 백신의 대량 생산을 시작해 2021년 1월 출시, 전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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