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아파트가격 다시 오른다
청주 아파트가격 다시 오른다
  • 오영근 기자
  • 승인 2020.11.19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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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매매가격 상승폭 확장세 뚜렷
입주 2년내 매물 1억~1억5천만원 껑충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 악영향 우려도
“외지 갭투기세력 재입성”… 등 소문 무성

청주지역 아파트시장의 가격 오름세가 다시 심상치 않은 국면을 보이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청주시의 부동산조정대상지역 해제 요청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걱정하는 상황이다.

업계의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청주시내 아파트 거래가격이 부동산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던 지난 6월과 비교해 1억원~1억5000만원 가량 높게 형성되고 있다.

대부분 준공·입주한지 2년 미만의 신규 아파트가 그렇다.

청주시 청원구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한신더휴 센트럴파크의 경우 84㎡ 아파트가 5억2000만원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3억5000만원과 비교해 1억7000만원 무려 48%가 올랐다.

이 아파트는 부동산 규제에도 지난 8월 4억7000만원→10월 말 5억2000만원 등 가격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왔다.

인근 롯데캐슬 더하이스트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84㎡ 아파트의 거래가격이 지난 6월 3억3000만원에서 지난달 말 4억3500만원으로 1억원 가량 뛰었다.

청주시 흥덕구 가경아이파크의 경우도 95㎡아파트가 4억~4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 실거래가 3억4000만원보다 8000만원가량 올랐다.

인근 강서동 대원칸타빌 115㎡ 크기 아파트는 지난 6월 3억9000만원에서 최근엔 최고 5억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신규아파트가 몰려 있는 동남지구의 경우도 2억8700만원에 분양됐던 우미린 84㎡ 아파트의 경우 1억원~1억2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상황이다.

방서동 센트럴 자이 84㎡아파트도 지난 7월 4억원에서 현재 5억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최근 청주지역의 이 같은 아파트 가격 오름세는 한국감정원 통계에도 그대로 반영돼 나타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19일 발표한 청주지역 아파트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지난 6월 2.75%를 기점으로 0.16%(8월)→ 0.04%(10월)까지 주저앉았던 상승세가 이번 주 들어 0.26%로 3주 새 5.5배나 치솟았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말까지 마이너스 상승세를 보이던 상당구(-0.01%→0.24%)를 비롯해 서원구(-0.01→ 0.02%), 청원구(-0.02→0.08%)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던 흥덕구의 경우도 지난달 말 0.15%에서 0.59%로 상승폭이 크게 확장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달 들어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지난 17일 청주시의 요청에 대한 부동산조정대상지역 해제심의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이박사부동산의 이명례 대표는 “준공된지 2년 이내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오름세가 뚜렷하다”며“부동산 관련사이트에서는 외지 갭투기세력들이 부산과 제주, 전주를 찍고 청주로 몰려왔다는 `카더라통신' 얘기마저 퍼져있다”고 전했다.

/오영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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