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특검, 라임이 野·검찰 게이트될까 우려한 시간끌기"
민주당 "특검, 라임이 野·검찰 게이트될까 우려한 시간끌기"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0.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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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신속 출범시키고 검찰 수사 예의주시하면 돼"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민의힘의 라임·옵티머스 특검 주장에 대해 "라임사건이 정권게이트가 아니라 야당-검찰 게이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검찰수사를 방해하는 시간끌기용 특검 주장"이라고 받아쳤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은 구성에 합의하는 데만 한 두 달이 소요되고, 수사는 기본이 3개월이며 더 걸릴 수도 있다. 이렇게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특검을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의도는 야당 인사 의혹이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을 우려해서 시간 끌기를 하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법무부의 감찰 결과로 검찰은 새로운 조사팀을 꾸리고,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하고 있다. 수사에서 제외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야당인사를 포함하여 성역없는 수사가 신속히 진행되어야 한다"며 "김봉현의 폭로와 법무부의 감찰로서 편파수사, 공작수사의 의혹을 불식시켜야 되는 검찰은 철저한 조사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검찰에 맡기는 것이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상설특검 격인 공수처를 최대한 신속히 출범시켜 놓고, 검찰 수사를 예의주시하면 된다. 검찰조사는 진행하면서도 미진할 경우 공수처 수사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한 길"이라며 "국민의힘은 검찰수사와 공수처를 방해하는 정략적인 특검주장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허영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공수처를 무력화시키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특검 만을 주장하며 '릴레이 규탄대회'까지 예고하고 나섰다"며 "어떡해서든 공수처 출범을 막겠다는 의도를 보이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허 대변인은 야당몫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제출과 관련해선 "공수처 출범이 더 이상 늦지 않도록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이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검찰개혁의 시작인 공수처 출범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묘연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공수처는 검찰개혁의 핵심이며, 국민의 명령"이라며 "고위공직자들의 부정부패와 권한 남용을 엄하게 따져 물을 수 있는 독립적인 기관의 출범을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민의힘의 협력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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