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中세관, 'BTS 수입 금지는 유언비어' 확인…적극 대응"
장하성 "中세관, 'BTS 수입 금지는 유언비어' 확인…적극 대응"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0.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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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택배업체 3곳 BTS 제품 배송 거부 방침 발표
"이 문제 가볍게 보지 않아…최고위층에 문제 제기"



장하성 주중대사는 21일 중국 물류업체가 방탄소년단(BTS) 관련 제품 배송을 중단한 데 대해 중국 최고위층에 직접 문제제기했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중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중국 정부의 최고위급 인사를 만나 이 문제에 대한 문제제기를 직접 했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어제 저녁까지도 중국 해관총서와 소통했는데 세관에서 수입제한하는 조치는 없다는 것을 오늘 아침에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윈다라는 배송업체가 배송중단 공지를 올린 이후에 중통과 다른 업체가 중단했다고 해서 오늘 아침 일찍 직접 확인했는데 배달중단 조치는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그러나 분명히 윈다에서 배달중지 문제가 발생했고 또 다른 언론 보도에 나온 업체들도 있기 때문에 전혀 이 문제는 가볍게 보지 않고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가 끝나면 중국 고위층에게 이 문제를 다시 한 번 직접 제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외통위 위원들이 이 사태에 대한 적극 대응을 거듭 당부하자 "이 상황이 워낙 민감하고 양국 국민들의 감정선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중국 세관 관계자에게 다시 확인을 요청했고 'BTS 수입금지는 유언비어'라는 표현으로 통보해줬다"며 "계속 관찰하고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19일 중국의 대형 택배업체 윈다(韻達)와 위엔퉁(圓通), 중퉁(中通)은 잇따라 BTS 관련 제품을 운송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BTS는 지난 7일 '밴 플리트 상' 수상 소감에서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전쟁 당시 중국 군인의 희생을 무시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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