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4번째 좌초 “대전시, 진상규명·책임져야”
유성복합터미널 4번째 좌초 “대전시, 진상규명·책임져야”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0.09.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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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의회 성명 … 정상화 위한 향후 사업계획 요구도
대전시 유성구의회는 24일 무산된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에 대한 진상규명과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유성구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전시는 계속된 사업 실패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또한 “조속히 사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되, 검토중인 방법들의 장·단점을 지역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시민과 유성구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4차례의 민간개발방식이 모두 실패하면서 분노를 넘어선 좌절과 모욕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성토하고 “대전시가 시민들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수많은 사람들이 타 지역을 오가는 관문이 되는 터미널을 40년 동안 방치한 것은 대전시의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규정하고 “제대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질 일은 지고, 사과 할 것은 사과하면서, 실패의 원인과 정상화 방안, 향후 계획을 지역 주민에게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성구청장은 대전시에만 모든 것을 전가하지 말고 사업정상추진을 위해 구 단위 특별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구체적인 역할을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전도시공사는 지난 21일 민간사업자 케이피아이에이치(KPI H)에 PF대출실행과 토지매매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업해지를 공식 통보했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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