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기업 체감경기·자금 사정 `악화'
충북지역 기업 체감경기·자금 사정 `악화'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0.09.23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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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상의 추석명절 경기동향 … 지난해보다 20.4%p ↓
코로나로 환경변화 큰 영향 … 상여금 지급도 7.7%p ↓
첨부용.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전경. /뉴시스
첨부용.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전경. /뉴시스

 

충북지역 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체감경기 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회의소는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도내 3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체감경기, 자금 사정, 휴무계획, 상여금·선물지급계획 등에 대한 2020년 추석명절 경기동향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추석명절에 비해 기업들은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추석 명절 대비 체감경기에 대해 `매우악화'응답이 37.4%로 전년대비 20.4%p 상승했다. 이어 `다소악화(35.5%)', `전년과 비슷(25.2%)'순이었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환경변화(49.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내수침체(34.6%)', `수출부진(5.8%)'등의 순이었다.

자금 사정은 `다소악화'응답이 42.1%로 전년대비 2.7%p 하락했다. 이어 `전년과비슷(32.7%), `매우악화(23.4)'순으로 조사됐다. 자금 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경기부진으로 인한 판매부진(80.8%)', `원부자재가 상승(8.2%)'등을 꼽았다.

명절기간 휴무일수는 `5일'이 59.8%로 가장 많았다. `1~3일'은 24.3%, `4일'은 12.1%였다. 응답기업의 32.7%는 `납기준수(71.2%)'등의 이유로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7.7%p 감소한 52.3%였다. `정기상여금(73.2%)'형태와 `기본급 대비 0~50%(46.4%)'규모가 가장 많았다.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7.3%p 감소한 79.4%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이 `생활용품(42.2%)'과 `식품(39.8%)'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사업본부장은 “체감경기와 자금 사정 악화 전망이 큰 폭 상승했고, 상여금 및 선물 지급계획은 큰 폭 하락했다”며 “코로나19로 추석경기가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금융지원 및 내수·소비진작 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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