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금왕농협 고추농가 소득증대 앞장
음성 금왕농협 고추농가 소득증대 앞장
  • 박명식 기자
  • 승인 2020.09.23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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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태풍 등 탓 작황부진 속 건고추 12만톤 수매


농업인 “원하는 물량 시세보다 비싸게 수매 큰 도움”
음성 금왕농협(조합장 이명섭)이 금왕읍 지역 고추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금왕농협은 최근 지역 내 60여 농가에서 농사지은 건고추 약 12톤(2만근)을 수매했다.

수매는 엄격한 검수 하에 세척한 건고추와 일반 건고추로 구분해 6㎏(10근) 단위로 진행됐다.

수매가는 건고추 작황과 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척 건고추는 상품 기준 1근당 1만8000원, 일반 건고추는 1만7000원으로 정했다.

이처럼 금왕농협이 건고추 수매를 적극 추진하면서 고추 농가들은 큰 걱정거리를 덜었다.

사실상 고추 농가들은 올해 50일이 넘는 장마와 태풍으로 작황이 지난해보다 못한 실정에서 코로나19 여파까지 닥쳐 고추 시장이 열리지 않는 등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건고추 생산농가 A씨(68·금왕읍)는 “농협에서 농가가 원하는 물량을 시세보다 비싼 값에 수매해줘 소득에 큰 보탬이 됐다”며 “늘 농민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 주는 금왕농협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금왕농협은 농가들로부터 수매한 건고추를 고춧가루로 가공한 뒤 0.5·1·3㎏ 단위로 포장해 도내 모든 하나로마트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명섭 조합장은“금왕농협 고추가루는 물빠짐이 양호한 사질토와 충분한 일조량 등 최적의 조건에서 생산된 고추로 가공해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며“앞으로 수매·가공 사업을 확대해 건고추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 더욱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음성 박명식기자

newsvi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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