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신설 복지부 2차관 강도태 신임 여가부 차관 김경선
초대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신설 복지부 2차관 강도태 신임 여가부 차관 김경선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9.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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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차관급 인사 단행… 9일·12일자 임명
국무회의서 질병관리청 등 직제 제정안 의결도
질병관리청 12일 출범… 감염병 대응 체계 기대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55) 현 질병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신설된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 강도태 (50) 현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발탁했다. 신임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김경선(51) 현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러한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이 이날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는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제정안',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등 2건의 대통령령안을 의결했다. 조직개편에 연동돼 같은 날 진행됐다.

`국가 감염병 총괄기구'질병관리청의 지휘봉을 잡게된 정 청장은 총 1476명(본청 438명, 소속기관 1038명) 규모에 달하는 신설 조직의 독자적인 인사권과 예산권을 행사하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시행일인 오는 12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질병관리청장은 차관급으로 기존 질병관리본부장과 차이는 없지만, 감염병 전문기구의 초대 수장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본부장 시절에 없던 별도의 인사권과 예산권이 주어진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의사 출신인 정 청장은 광주 전남여고를 거쳐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보건학으로 석사 학위를, 예방의학으로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이후 공직에 입문해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장, 질병예방센터장, 긴급상황센터장 등을 지내면서 보건·행정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최초의 여성 질병관리본부장에 임명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 사령관'역할을 맡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진두지휘하며 국민에게 두터운 신망을 얻은 데다 코로나19 사태 속 수장을 바꾸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이유가 반영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보건·의료분야를 전담하게 된 복지부 제2차관 자리에는 내부 승진을 택했다. 강도태 현 복지부 기조실장을 낙점했다.

강 차관은 서울 면목고를 거쳐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에서 행정학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관직에 입문한 뒤 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 보건의료정책관을 거쳐 현재 기조실장을 역임 중에 있다.

정 청장과 강 차관은 질병관리청 출범일인 오는 12일 정식 임명될 예정이고 김 차관은 오는 9일자로 임명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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