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종개' 기획기사 사회적 '눈길'
미호종개' 기획기사 사회적 '눈길'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5.30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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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독자권익위원회 7차회의
문화·NGO면 개편 통해 차별성 확보해야…

칼럼 필진 다양화·홈페이지 활성화 지적도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진봉·서원대 교수)는 지난 25일 오후 5시 제7차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한달간 보도된 내용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수렴했다.

독자권익위는 이날 보도내용에 대한 평가를 통해 미호천을 중심으로 서식하는 한국고유종인 미호종개를 기획물로 다룬 점을 높이 평가했고, 지역현안에 대한 단편보도 보다는 심층취재를 통한 기획기사 발굴 등을 주문했다.

김진봉 위원장은 이날 "창간 이후 발로 뛰는 취재를 통해 독자에게 알권리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한 점에 감사하다"며 "서민과 약자를 대변하는 창간정신을 바탕으로 언론정필의 모습을 유지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정자 청주 여성문인협회장은 "여성이나 주부들이 관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교육이나 시민강좌 등의 정보가 지면에 소개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문화면의 칼럼 내용이 한정된 필진으로 인해 다양한 소재의 글을 독자가 접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시인, 수필가, 동화작가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문학인을 필진으로 확보할 것과 신속한 정보를 원하는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홈페이지가 활성화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중길 청주 적십자 봉사회장은 "발로 뛰며 땀흘리는 기자들의 모습을 취재현장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다"며 "이를 반영하듯 지면을 통해 보도되는 통신기사 등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정세영 충북보육조례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서민과 약자, 노동자를 대변하는 신문을 만들겠다는 창간정신을 상기해 힘없는 이들의 신문고 역할을 수행하길 바란다"며 "지역현안 문제를 백화점식 나열기사처럼 단편보도보다는 심층취재를 통한 기획보도로 깊이 있는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헌성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 정책국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기사를 다룬 점이 좋았다"고 말했고, "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노동자와 관련해 2년 5개월간의 진행 과정을 지속적으로 보도함으로써 독자에게 정보전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지 국장은 "NGO노동봉사면을 행사 중심보다는 단체의 활동이나 봉사자들의 인물면을 부각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5·31 지방선거 1년을 돌아보는 의미로 당선자들의 선거공약에 대한 이행 점검을 살피는 기획기사를 통해 언론의 사회감시·견제 역할을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김영우 서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미호종개' 기획기사의 경우 타 언론과 방송에 영향을 주는 등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점이 돋보였다"고 평가했고, "지역신문의 한계를 탓하기 보다 차별화된 기사 발굴의 노력을 통해 독자에게 영향력 있는 언론의 모습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경제특별도 유치를 위해 관공서가 해외업체에 눈을 돌리는 것을 지적하듯 지난 10일부터 4회에 걸쳐 '향토기업 맥슨텔레콤을 살리자' 기획기사를 다룬 점이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최윤정 청주경실련 교류협력팀장은 "제 2창간을 기대한다는 내용의 5월 8일 사설은 내부사안을 다뤘던 만큼 외부필진이 참여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고, "금융기관·유통업체 현금관리 특성상 충북지역 화폐환수율이 낮다고 보도한 17일자 기사의 경우 금융권에서 제공한 자료를 근거로 작성된 느낌이었다"며 "환수율이 낮은 원인을 다각도로 고민해 취재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수희 충북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은 "신문의 얼굴이자 색을 읽을 수 있는 사설이 지난 18일자에 게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사무국장은 "22일자 3면 '임광수씨, 배짱도 회장감' 보도와 같이 충청타임즈와 회사 청산 절차가 진행중인 옛 충청일보 관계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기사를 다룰 것"을 요구했고,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제호변경 등의 사항에 대한 충실한 전달의 역할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무국장은 "미디어면, NGO노동봉사면의 지면개편을 통해 차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진봉 서원대 법학과 교수, 김중길 청주 적십자 봉사회장, 김영우 서원대 사회교육과 교수, 김정자 청주 여성문인협회장, 정세영 충북보육조례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지헌성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 정책국장, 이수희 충북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최윤정 청주경실련 교류협력팀장, 한덕현 편집국장, 문종극 편집부국장, 남경훈 정치부장, 한인섭 사회문화체육부장 등이 참석했다.

<독자권익위원회는 신문발전위원회 지원사업으로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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