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자연에서의 일상 기록
소소한 자연에서의 일상 기록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9.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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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쉐마미술관 허문정 개인전 … 내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청주 쉐마미술관에서는 허문정 개인전이 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린다.

`나의 정원 - my garden'이란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자연 속에서'의 연작으로 평면 판화작품들이다.

정원에 발을 들여 놓은 듯 전시장에는 꽃봉오리가 터지려는 순간, 활짝 핀 꽃, 그 속의 작은 곤충처럼 소소한 자연에서의 일상을 기록하고 있다.

작가는 주로 동판화 작품을 제작한다. 에칭, 애쿼틴트, 연필로 얇은 유산지에 선을 그려 부식하는 소프트 그라운드 기법과 특히 실제 나뭇잎을 이용하여 실재감 있는 잎맥을 표현하는 소프트 그라운드 기법을 사용한다.

또 프린팅 과정에서는 얇은 한지에 작품 이미지 부분을 오려 수채화로 채색하여 동판 위에 콜라주해 찍어내기도 한다.

단색 판화가 아닌 페인팅처럼 판 하나에 많은 색을 사용해 자연의 맑고 투명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블루프린트 작업에서는 얇고 투명한 꽃잎의 식물은 음영의 대비가 잘 나타나는 형상을 만들어 주었으며 빛의 강도에 따라 강한 그림자와 양감 등이 재미있게 표현된다.

한영애 학예실장은 “여성 작가로서 정원의 자연에서 느껴지는 맑은 기운과 섬세함, 미묘한 아름다움을, 자연과 교감으로 인한 작가만의 감수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작가의 감수성과 표현력을 모두 볼 수 있는 전시이며 특히 사라져가는 판화의 기술적인 방법들을 감상하며 판화의 복수성에 대하여 생각해 보면 좋을 개인전이다”고 소개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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