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키우는' 충북혁신도시 통근버스
`불안감 키우는' 충북혁신도시 통근버스
  • 박명식·공진희기자
  • 승인 2020.08.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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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코로나 확산 우려 수도권 운행 중단 행정명령 불구
이전 공공기관들 “업무특성상 불가피 … 탑승인원 감축”

충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충북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통근버스의 수도권 운행이 여전해 지역주민의 불안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30일 충북도와 진천군, 음성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송기섭 진천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가 혁신도시 11개 이전공공기관 관계자와 지난 25일 코로나19 대응 긴급 간담회를 했다.

행정당국은 이 자리에서 충북도 행정명령에 따라 이전공공기관의 유연(재택)근무 확대와 수도권 통근버스 운행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다.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들이 개별·공동으로 운행하는 수도권 통근버스는 36대다.

지난 24일 수도권~혁신도시 통근버스 운행 중단 권고 행정명령과 25일 진천·음성군수의 간담회 자리에서의 강력한 권고에도 운행 중단 통근버스는 거의 없다.

이전공공기관들은 통근버스 출퇴근자의 재택근무를 최대한 늘리지만, 업무 특성상 현장근무가 불가피한 직원도 있어 통근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45인승 통근버스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대당 15~20명 정도 탑승하고 철저한 방역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는 게 이전공공기관의 설명이다.

충북도·진천군·음성군은 지역주민의 불안감을 덜 수 있게 통근버스 운행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중단하거나 대폭 줄여줄 것을 요청한 반면 이전공공기관은 전세버스 업체와의 계약 등을 들어 운행 중단보다는 통근버스 출퇴근자의 재택근무 전환을 제시하고 있다.

충북도와 진천군·음성군 관계자는 “수도권에서의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대유행의 현실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니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만이라도 통근버스 운행 중단을 계속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 박명식·진천 공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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