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가 스튜디오출신 작가들의 최근 작업을 소개하는 `온-프로젝트/On-Project'를 개최한다. 9월 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3기 입주작가 김윤섭씨로 전국의 창작레지던시를 거치면서 자신만의 조형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 작가는 `마계인?(魔界人)'이란 주제로 그동안 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1층 전시공간에서는 `김윤섭 포트폴리오' 시리즈를 만날 수 있고, 2층에서는 작가의 추후 작업 방향성이 반영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들은 자신이 벗어나려 한 회화와 만화의 경계에 대한 의도치 않은 변증법적 작업들로 구성됐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이미지, 혹은 추상과 구상 이미지들로 나뉘는 기호들을 면(회화)과 선(드로잉·만화적 요소)들로 조합함으로써 관람객에게 불분명한 위치에서 낯선 경계의 풍경을 조망하는 느낌을 들게끔 한다.
미술스튜디오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설명하고자 하는 마계인의 정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일개의 인간이 겪는 욕망 실현에서 오는 좌절에 대한 이야기이다. 현 미술계에서 별종 아닌 변종 같은 미술가로서 겪는 사건과 상황의 전개를 2차원의 캔버스 안에서 작가는 이미지와 텍스트로 설명한다”고 소개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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