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등 밀접접촉자 자가격리·역학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지대였던 보은군에서도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23일 충북도와 보은군보건소에 따르면 보은에 거주하는 50대 여성과 80대 남성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50대 여성은 전날 청주시에서 발송한 청주 중앙순복음교회 방문자 검사 실시 문자를 받은 후 보은군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50대 여성은 16, 19일 오전 11시 청주 중앙순복음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밀접접촉자로 분류한 남편도 진단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은에 사는 80대 남성은 22일 인천에 거주하는 첫째 아들 부부의 확진 연락을 받고 보은군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 2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갈릴리교회 교인인 첫째 아들 부부는 17, 18일 보은에 있는 아버지 집을 방문했다.
현재 80대 남성의 가족인 아내와 셋째아들 부부는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밀접접촉자를 자가격리 조처했다.
보은군은 충북도 역학조사반과 연계해 휴대전화 GPS, 약국·의료기관 방문내역, 신용카드 결제 내역 등을 토대로 확진자 동선과 감염원, 감염경로 확인에 나섰다.
제천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왔다.
제천에 사는 20대 A씨가 22일 오전 10시50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부터 발열 증상이 있었던 A씨는 제천 서울병원을 찾아 검체를 채취했고, 민간수탁기관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A씨는 발열 증상이 나타나기 전 서울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방문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A씨를 격리 병원에 입원 조치하고 휴대전화 위치정보와 신용카드 사용 내용 등을 토대로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보은 권혁두·제천 이준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