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북큐레이션 도서 전시-유튜브 북토론회 등
코로나19와 장마가 길어지면서 외출도 쉽지 않다. 짧은 방학을 맞은 학생들은 휴식 같은 힐링이 필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잠시 공부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도 나를 위한 충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박물관과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여름방학 교육프로그램 `박물관 가기 좋은 날'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신영호)은 2020년 여름방학 교육프로그램 `박물관 가기 좋은 날'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 밖 역사교육의 현장인 박물관에서 우리의 문화재를 관찰하고 그 의미와 상징성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프로그램은 유아(5~7세) 대상 `문화재 속 동물 친구들'로 오는 22일 오전 10시에 운영한다. 국립청주박물관 상설전시실 전시 유물과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돈(지폐), 여권, 우표 속에 숨어 있는 문화재에는 어떤 것이 있고 그 속에 담겨 있는 의미를 알아본다.
특히 박물관 상설전시실에 전시된 `손잡이 달린 항아리', `호랑이·사슴 무늬 암키와 편', `흙으로 만든 돼지와 말', `연꽃무늬 수막새'등과 새로이 바뀌는 여권 속지 디자인으로 사용되는 `맹호도', `백제금동대향로'등을 찾아볼 수 있다.
또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지폐에서도 다양한 식물이 표현된 문화재를 찾아볼 수 있다.
오만원권 지폐 속 신사임당의 `초충도'에서 가지와 방아깨비, 어몽룡의 `월매도'에서 대나무, 천원권 지폐 속 `십장생도병풍'에서는 소나무, 사슴, 거북이 등을 찾아 그 동·식물들이 갖는 상징성을 배워본다.
이외에도 우표 등 우리 생활 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다양한 물건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그 안에 담겨 있는 다양한 문화재와 그 문화재가 갖는 옛 선조의 자연관과 가치관을 알아본다.
`문화재 속 동물 친구들' 연계 체험활동으로는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나의 띠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 부채 만들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 청주상당도서관, 8월 북큐레이션 도서 전시
청주상당도서관이 장서특성화에 따라 8월의 역사·인물과 관련된 북큐레이션 도서 16권을 전시한다.
이달의 인물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와 조선의 명장 이순신,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 미국의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 등을 선정했다.
또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8월 6일), 한산도 대첩(8월 14일), 세계 위안부 기림일(8월 14일), 광복절(8월 15일), 한일 병합조약 체결(8월 22일) 등 8월의 역사적 사실과 관련된 도서를 전시했다. 이용자는 종합자료실과 아동자료실에 전시된 북큐레이션 도서를 언제든지 확인하고 대출할 수 있다.
그림책 원화전시도 21일까지 진행한다. 전시는 사계절출판사의 그림책 `박각시와 주락시'다. 본문은 돌아가신 할머니 집에 찾아간 어린 주인공 `고마'가 박각시, 주락시 등의 풀벌레를 만나면서 돌아가신 어른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작은 생명일지라도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를 전한다. 화가 장경혜의 그림은 풍부한 상상력과 따뜻한 감성을 더해준다.
# 청주금빛도서관,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 운영
청주금빛도서관이 초등학생들을 위해 재밌고 유익한 방학특별프로그램 2개 반을 운영한다.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일기로 생각 쑥쑥! 글쓰기 술술' 강좌는 생각과 관찰을 통해 일기쓰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며 독서와 토론을 활용한 수업이 진행된다.
초등 2~6학년의 `3D펜 창작소로 놀러 오세요' 강좌는 3D펜을 이용해 주사위, 에펠탑 등 여러 가지 입체 모형을 만들며 창의력을 기를 수 있게 색다른 체험 시간으로 진행한다.
# 책읽는청주 대표도서, 유튜브 생방송 2차 북토론회
청주시립도서관이 오는 21일 책읽는청주 대표도서 유튜브 생방송 2차 북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도 유튜브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위해 저녁 시간과 오전 시간으로 나눠 이뤄진다.
이날은 오전 10시 정은영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아동부문 대표도서 `안녕, 나야 미호종개'의 저자인 김정애 작가와 함께한다.
북토론회는 시립도서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 예정이며 작가의 소감과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