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2020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 운영 방안’ 발표
세종시교육청, ‘2020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 운영 방안’ 발표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0.08.10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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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1단계 전제, 교육격차 해소 위해 전교생 매일 등교 권고
수업·생활지도·방역에 초점, 정책사업 정비 등 다방면 지원책 마련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올 하반기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에 대비한 ‘2020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에 나선다.
이번 2학기에는 1학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사운영 및 학습, 진로·진학지도가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등교수업 확대 △원격수업 시 쌍방향 수업 확대 △원격과 등교수업의 연계 강화 △기초학력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교육활동을 추진한다.
첫째, 교육청은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학생-교사·학생-학생 간 상호작용을 통한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세종시 학교에 전교생 매일 등교를 권고했다.
이번 권고는 정부가 최근 2주간 일일 확진 환자 수가 50명 미만일 경우 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조건으로 한 것으로 학교가 ‘수업시간 탄력운영제’를 통해 점심시간을 연장하는 등 철저한 방역조치를 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한다.
또 학생 수 750명 이상의 학교(전체 136개교 중 26개교)는 학부모를 포함한 공동체 의견수렴을 통해 60% 이상이 희망하면 학교 내 밀집도를 2/3로 유지할 수 있게 했고 이 중 기초학력지원 대상학생 등 별도의 대면지도를 위해 등교할 때에는 밀집도 기준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둘째, 2학기 주요 교육활동 계획은 상황에 따라 원격과 등교수업이 순환되고 수업 일수와 시수가 감축되는 점 등을 종합 고려해 교육과정, 수업, 평가 체계를 새로 짜고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급과 학년별 그리고 교과에 맞춰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성취기준을 재구조화해 수업의 양과 내용에 적정성을 기하고 수업에 대한 관심과 집중도 향상을 위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활동형 콘텐츠 활용 등 학생 소통형 수업을 확대한다.
또 교사들의 높고 고른 수업 역량을 도모하고자 온·오프 혼합 수업과 평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보급하고 원격수업 전문 연수 시행과 우수한 수업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중등에서는 교과·비교과 수업 사례와 전문적학습공동체의 결과물 나눔을 위해 중등교사 수업 나눔 홈페이지 ‘SEDU랑’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 교육활동의 근간이 되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서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1학기 214학급에 배치된 초등기초학력교육자원봉사자(조이맘)를 희망하는 저학년 교실에 추가 지원하고 교육청에 설치된 기초학력지원센터를 통해 학습코칭과 심리·정서 상담을 지원하는 등 교실 안과 밖 양면에서 폭넓고 전문적인 지원을 펼친다.
중·고등학생에 대해서도 기존의 맞춤형 학력향상프로그램과 별도로 원격수업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소인수 대면지도 ‘온마음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소외계층 교육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쓴다. 우선, 학교 담임교사와 교육복지사가 위기 학생이 방치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학생에게 필요 물품이 충분히 제공되도록 학교 운영비의 10%로 제한되어 있던 맞춤형 긴급 지원비를 학교에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특히 부모의 실직 등으로 생계곤란의 위기상황에 처하면 국가와 지역의 사회보장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우선 안내하고 학생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Wee클래스-Wee센터-전문기관의 단계별 상담과 치료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1학기 다양한 상황에 놓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수업시간 또는 근무시간 외 문의 전화로 교사들의 고충이 다소 있는 만큼 개인의 휴대폰 번호를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교사와의 통화 연결이 가능한 ‘휴대폰 안심번호제’를 시범 시행하여 교사의 사생활과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면서 학생과 학부모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9월 중순부터는 교사들이 직접 제작하는 힐링 유튜브 방송, 명상이 중심이 되는 ‘마음회복’ 교원힐링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교사들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다.
셋째, 안전한 2학기를 위한 방역 대책에 총력을 기울인다.
가을과 겨울이 걸친 2학기는 호흡기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학교방역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해 코로나19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2억8000만원을 추가 투입해 마스크는 1인당 5.5장, 손소독제는 급당 4.6개로 정부 기준(마스크: 1명당 2장 이상, 손소독제: 교실당 2개 이상)보다 많이 비축할 계획이다.
또 모든 유치원과 학교에 간호사와 보건교사를 배치하고 과대학교(43학급 이상 13교)에는 추가 보조인력을 운영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교육청에도 보건교사 2명의 비상대기 인력을 확보하고 학교에서 상황 발생 시 긴급 투입해 위기 대응력을 높인다.
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이번 운영 방안을 감염병 위기 대응의 원칙으로 삼고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홍순황기자
sony227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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