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이틀새 7명 코로나19 확진
청주서 이틀새 7명 코로나19 확진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0.08.04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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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검사 중 … 추가감염 우려

청주에서 이틀사이에 코로나19 감염자가 7명이 나왔다.

4일 충북도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에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인 20대 A씨와 30대 B씨가 전날 오후 11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과 함께 식사를 한 15명 중 11명을 검사한 결과 동거인 3명과 지인 1명 등 4명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왔다.

아직 4명이 검사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A씨와 B씨는 잠복기간인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 봉명동 충북온천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목욕탕 안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폐쇄회로(CC) TV와 카드 결제내역 등을 토대로 목욕탕 이용객의 신원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방문시설에 대한 소독작업도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확진자 성별을 공개할 수 없어 남탕인지 여탕인지를 밝힐 수 없다”며 “접촉자를 개별적으로 파악해 방역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B씨는 이달 1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3년 전, B씨는 2년 전부터 청주에 거주해 해외 입국자가 아닌 지역 내 감염자로 분류됐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동거인과 친구 4명이다.

이날 청주에서는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세네갈인 C씨(40대)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입국 후 방역 절차를 이행해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월 20일 첫 발생 후 81명으로 늘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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