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 영상으로 詩 배달합니다
우편 영상으로 詩 배달합니다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7.05.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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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시인, 시집·멀티미디어 북 출간
'문학집배원 도종환의 시배달'이 시집과 멀티미디어 북으로 출판사 창비에서 출간됐다.

시배달은 지난 2006년부터 일반인들의 문학 소양을 높이기 위해 문학나눔사업추진위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업으로, 도종환 시인은 지난 1년 동안 온라인으로 매주 한 편의 시를 선정해 해설을 곁들인 시를 배달해왔다.

우편 영상이라는 신개념 영상 속에 문학 장르를 접목시킨 이 사업은 전국 30만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 사랑을 받았다.

'꽃잎의 말로 편지를 쓴다' 시집 속에는 신경림, 정호승, 안도현 등 중견 시인들의 시와 문태준, 손택수, 김선우 등 젊은 시인의 시를 포함해 52명 시인들의 작품이 실려있다.

주옥 같은 시들은 주제와 계절별로 구분한 뒤 월별로 게재함으로써 독자들이 쉽게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멀티미디어북 CD에는 시집에 수록된 52편의 시 모두를 플래시와 동영상, MP3를 결합시켜 영상으로 만들어 넣었다.

낭송에서도 이시영, 김사인, 김명인, 나희덕, 안도현, 문태준 등 15명의 시인이 자신의 시를 직접 낭송해 들려주고 있으며, 탤런트, 아나운서, 연극배우 등도 참여해 감성이 풍부한 시 낭송을 들려주고 있다.

도종환 시인은 서문을 통해 "우편물을 전하는 집배원이 아니라 희망을 전해주고 위안을 주고 마음의 안식과 삶의 아름다운 힘을 주는 집배원으로 살고 싶은 소망을 이루었다"며 "시를 고르기 위해 수 많은 시집을 뒤적이며 배달된 시 한 편을 읽는 독자들이 한 주를 아름답게 시작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만으로 기뻤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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