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 일상화 … 뉴노멀 시대 개막
생활 속 거리두기 일상화 … 뉴노멀 시대 개막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0.07.16 2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사태 6개월 - (상)대한민국을 집어삼키다
16일 0시 기준 충북 71명 확진 … 64명 격리해제
기업, 재택·유연근무제-자율출퇴근제 등 도입
학교 온라인 수업 … 대학생 등록금 환불 요구도
고위험군 연령층 5060세대 관계단절 현상까지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 유입된 지 오는 19일이면 6개월이 된다. 코로나19는 개인 일상은 물론 사회 전반의 모습을 바꿔놓았다. 백신이 나올 때까지는 코로나19 종식은 불가능하다.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는 속에서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코로나19의 그간의 상황, 전망 및 대비책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코로나19가 국내 유입된 것은 지난 1월 20일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인 여성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한 달간 우한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온 입국자 28명이 확진됐다.

2월 18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수백명으로 폭증했고 한 달 만에 대구·경북지역의 누적 확진자가 8000명으로 늘었다.

이달 1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3612명이다. 충북은 코로나19 확진자가 71명이다. 이 가운데 64명이 격리해제됐다.

코로나19 여파는 경제위기에서 뚜렷이 나타났다.

충북지역 소상공인 89%가 코로나19 여파로 직·간접적 피해를 받았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가 지난 6월 5~19일 도내 152개사를 대상으로 벌인 `2020 충북 소상공인 경영상황 및 경기전망 조사'결과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복수응답)는 △운영자금 부족, 자금압박(74.7%) △상가임대료 부담(8.4%) △내국인 직원(아르바이트생 등) 업무기피(4.8%) 등을 꼽았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도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1월 청주지역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수는 2만7725명으로 집계됐다. 2월에는 2만7996명, 3월에는 2만8236명, 4월 2만8793명, 5월 2만9436명으로 매달 꾸준히 늘고 있다.

코로나19는 기업의 근무 형태도 바꾸어놓았다.

코로나19 확산이 고조되는 시점 기업들은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자율출퇴근제 등 효율성을 잃지 않는 범위에서 도입했다. 이런 변화는 호응을 얻어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학교는 폐쇄됐고 학생들의 등교는 중지됐다. 초·중·고는 물론 대학교도 교실이나 강의실에서 진행된 대면 방식의 집합 수업이 아닌 에듀테크(EdTech)를 통한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수업을 도입했다.

대학은 대부분의 수업·시험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코로나 학기'를 경험했다. 비대면 수업에 따른 강의 질 저하가 이어지면서 학생들이 등록금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회적 관계 유지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5060세대에선 `관계 단절'현상까지 나타났다. 코로나19 고위험군 연령대에 속하는 만큼 만남에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널리 퍼졌다.

현재로선 코로나19 사태로 뒤바뀐 일상은 쉽게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생활 방역 개념인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시행으로 사실상 `뉴노멀(새로운 표준)' 시대가 열렸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