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지 관할권 대법 승소 위해 총력
매립지 관할권 대법 승소 위해 총력
  • 안병권·오세민기자
  • 승인 2020.07.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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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권한쟁의심판 각하 결정에 양 지사 “존중하지만 안타깝다”

 

헌법재판소가 16일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 관련 권한쟁의 심판에서 각하 결정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 문제는 대법원으로 넘어가게 됐으며, 충남도는 대법원 소송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 대심판정에서 도·아산시·당진시가 청구한 충청남도 등과 행정자치부장관 등간의 권한쟁의(2015헌라 3) 심판에 대해 7대 2 의견으로 각하 결정을 선고했다.
헌재의 각하 결정은 권한쟁의심판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사건의 본 내용에 대해 판단하지 않고 소를 종결한다는 것이다.
헌재는 판결문을 통해 “신생 매립지의 경우, 매립 전 공유수면에 대한 관할권을 가진 지방자치단체는 그 후 새로이 형성된 매립지에 대해서까지 어떠한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없으므로, 그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한이 침해되거나 침해될 현저한 위험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 이와 관련된 권한쟁의심판이 부적법하다는 점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헌재 판단 직후 양승조 지사는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양 지사는 “국가 최고 심판기관인 헌재가 권한쟁의 심판 요건, 개정 자치법 내용 등 여러 법리를 심도 있게 검토한 후 내린 결과라고 믿고 있다”라며 “그러나 지난 5년 동안 이번 결정만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려 온 우리 도민의 입장에서 본다면 아쉬움이 너무 큰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헌재 결정에 따라 재판 관할권은 대법원으로 넘어갔다”라며 “대법원 승소를 통해 반드시 충남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와 다짐의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또 “취소 소송에 대해 대법원은 지난해 3월 1차 변론을 거쳤고, 올해 현장검증이 예정돼 있다”며 “도의 역량을 총동원해 앞으로 남은 재판 일정을 철저하게 준비, 대법원 소송은 반드시 승소로 이끌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진 안병권·내포 오세민기자
ccib-y@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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