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 여름 휴양림 예약 하늘의 별 따기
코로나19 여파 … 여름 휴양림 예약 하늘의 별 따기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7.13 2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여행 어려워지자 국내여행으로 선회


충북 19개 휴양림 주말 예약은 이미 완료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올 여름철 휴양림 예약이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충북의 19개 국·공립휴양림 등에 따르면 7~8월 예약률이 70%~80%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주말은 19개 휴양림 모두 예약 완료된 상태로 나타나 그 어느 때보다 여름 휴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충북에서 국립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은 속리산자연휴양림과 상당산성자연휴양림, 황정산자연휴양림 등 3개와 공립으로 운영되고 있는 좌구산휴양랜드, 조령산자연휴양림 등을 포함해 16개다.

일반적으로 휴양림에서는 20개에서 40여 개의 객실을 대실하고 있지만,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휴양림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가 되고 있다.

실제 속리산 자연휴양림은 26개 동을 운영하고 있는데, 공사 중인 객실을 빼면 8월에는 90% 이상 예약이 완료됐다. 7월도 13일 이후 60% 이상이 예약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도내 휴양림 중 가장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증평의 좌구산휴양랜드도 주중을 포함해 70%가량이 예약을 마쳤고, 옥화 휴양림도 7월과 8월 모두 50%가 넘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두 휴양림은 다양한 체험 행사로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이 많이 찾고 있다.

진천의 생거진천자연휴양림 역시 이용 객실의 70% 이상 예약률을 보이고 있고, 괴산의 조령산 자연휴양림 역시 42 개의 객실을 운영하면서 84%%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객실 예약이 어려워졌지만, 자연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휴양림을 찾는 방문자도 늘고 있다.

이모씨는 “올해는 국내여행을 계획하면서 자연에서 쉬면서 휴가를 보내려고 했는데 예약하기가 너무 어려워 포기했다”며 “휴양림 내에 텐트를 칠 수 있는 시설도 있어 그곳을 이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도내 한 휴양림 관계자는 “평소 주말에도 휴양림을 예약하기 어려운데 올해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잠정 중단되면서 더 많은 사람이 휴가지로 찾고 있다”라며 “주말은 이미 예약이 완료됐고 주중에만 한두 객실이 있을 뿐이다. 이는 충북만이 아니라 전국의 상황도 비슷한데 청정지역에서 자연치유하길 원하는 사회 분위기도 한몫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연지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