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고용안정자금 신청 어렵다” 불만 쇄도
“긴급고용안정자금 신청 어렵다” 불만 쇄도
  • 오영근 기자
  • 승인 2020.07.07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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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서류만 8가지 … 온라인 접수방법도 복잡
5부제 풀리자 인원 몰려 … 대기만 2시간 소요
청주고용복지센터, 직원 긴급투입 … 지원나서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자금 지원을 놓고 영세자영업자 등 자금 신청자들의 불만이 높다.

이 지원금은 코로나로 인해 매출이나 소득이 줄어든 영세자영업자나 특수형태 근로자, 프리랜서, 무급휴직 근로자를 위해 마련된 자금이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고용노동부와 산하 고용복지센터에서 온라인 또는 방문신청을 통해 접수하고 있다.

하지만 소득이나 매출감소 입증을 위해 국세청 등 유관기관에서 발급받아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8종이나 되는데다 온라인 접수방법이 복잡해 서류신청에 애를 먹고 있다.

접수방법까지 제한적으로 운영되면서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온라인 신청 접수의 경우 접수 초기 2주일 동안 5부제로 진행됐고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현장접수는 이번 주 들어서야 5부제가 풀렸다.

이 때문에 지원금 신청 접수창구에는 서류접수 한 달이 지났음에도 민원인들로 붐비고 있다.

청주고용복지센터의 경우 수시 방문접수 첫 날인 6일 하루에만 영세자영업자 300여명을 포함해 454명의 신청자들이 몰렸다.

7일에도 접수 대기번호가 700번을 넘어서면서 서류접수까지 2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청주시 서원구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장모씨(여·48)는 “온라인 접수가 쉽지 않아 창구접수를 하려고 왔는데 대기자가 백 명이 넘어 신청을 포기했다”며 불만스러워했다.

청주고용복지센터 김윤숙 취업고용패키지 팀장은 “신청자들이 워낙 많이 몰리기도 하지만 민원인 대부분이 구비서류를 준비하지 못한데다 서식을 제대로 작성하지 못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며 “직원들을 모두 투입해 서류신청을 돕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방문접수를 시작한 이후 청주고용복지센터에 접수된 고용안정자금 신청건수는 1400여건에 이르고 있다.

/오영근 선임기자
dalnim6767@ccti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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