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영상제작소 실내 스튜디오 건립 `빨간불'
청주영상제작소 실내 스튜디오 건립 `빨간불'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7.06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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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공모사업 탈락 … 국비확보 실패 차질 우려
지역 문화계 “청주만의 영상문화도시 전략 필요”
시, 내년 공모 도전 … 수암골 촬영지 연계 조성 방침

 

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주영상제작소 실내 스튜디오' 건립이 국비 확보에 실패해 차질이 우려된다.

6일 시에 따르면 옛 옥산초 소로분교 1만5362㎡의 부지에 연면적 2220㎡ 규모의 실내스튜디오 및 부대시설을 갖춘 영상제작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국비 10억원과 도·시비 60억원 등 모두 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시는 청주영상제작소를 수암골 드라마·영화 촬영지와 연계해 청주를 영상문화산업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지난 2017년 청주영상위원회가 출범한 후 청주지역에서 영화촬영 빈도가 높아진 것도 영상제작소 건립에 근거가 됐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년 영상제작소 공모사업에서 탈락하면서 국비 확보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처럼 국비 미확보로 사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영상문화도시 청주만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 문화계 인사는 “10여 년 전부터 청주의 수암골이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주목을 받으면서 영상문화산업의 메카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드라마가 끝나고 명소의 명성은 사그러들었다”면서 “이번 공모에서 청주 인근도시인 문경시와 철원시가 선정되면서 청주만의 영상문화도시로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수도권과 한두 시간 거리인 청주는 교통비나 촬영비 부담이 덜해 영화계 관계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란 점을 살려야 한다”면서 “정주하며 촬영할 수 있는 기반시설은 물론, 특색있는 도시 모습을 구상하고 연출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관광명소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제언했다.

시 관계자는 “공모사업에서 떨어졌지만 영상제작소 건립은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며 “사업 내용을 보완해 내년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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