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교내감염 결론나도 등교 유지
코로나19 교내감염 결론나도 등교 유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7.0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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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온라인 설명회… 방역지침 지속 교육·방역 보완
첨부용.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교육시설공제회관에서 열린 등교수업준비추진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02. /뉴시스
첨부용.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교육시설공제회관에서 열린 등교수업준비추진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02. /뉴시스

 

최근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첫 교내감염 의심사례가 발생했지만 교내감염이라는 결론이 나오더라도 전국 단위의 등교중단 조치가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김성근 학교혁신지원실장은 2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설명회에서 “수업시간에는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지만 활발한 아이들끼리 접촉까지 완벽하게 다 통제되지는 않은 상태”라며 “부분적으로 1~2명 접촉이 있었다면 그대로 아이들에게 방역지침을 잘 지키도록 계도하고 강화하는 선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천동초에서는 지난달 30일 밤 5학년 학생인 대전 115번 확진자의 같은 학년 학생 2명(120번·121번)이 무증상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5번 확진자는 어린이집 원장인 어머니 11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20번 확진자는 115번 확진자와 같은 반이며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121번은 115번과 같은 학년이지만 다른 반으로 학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반 학생의 경우에도 감염경로가 학교인지 학원인지 규명하기 위해 추가적인 역학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확진자의 바이러스가 동일한 균주인지를 확인해 교내 감염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교내 감염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일단 (교내 감염)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가 감염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5학년 학생과 학원 접촉자 진단검사 결과 31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학교 내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체 학년 대상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교내감염으로 결론이 내려지면 지난 5월20일 순차등교가 시작된 이후 첫 사례가 된다. 그동안 교육부는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학교 내에서 전파가 이뤄진 사례는 한 건도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제한적 등교수업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이번 천동초 사례가 교내 감염으로 확인되더라도 교육부는 전국의 학교에 등교 중단 조치를 내리지 않을 방침이다. 대신 방역을 더 강화하며 등교를 유지할 계획이다.

전진석 등교수업지원 비상상황실장(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가족 간 감염, 종교시설, 학원,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경유되는 학교 감염 가능성이 있어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학교 내 방역체계를 지속적으로 검토하면서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고 있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방역당국과 협력해 보완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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