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승계 전제한 용역입찰 시행하라"
고용승계 전제한 용역입찰 시행하라"
  • 이상덕 기자
  • 승인 2007.05.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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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93만원 쟁취 등 위한 투쟁계획 발표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21일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 정문앞에서 이랜드 홈에버 청소용역 노동자와 청주대 청소용역 노조원, 충북민노총 조합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정규직 고용안정과 최저임금 93만원 쟁취를 위한 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정근원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장은 회견문을 통해 "올 7월부터 시행될 비정규직 관련법에 2년 이상 고용한 비정규직은 정규직으로 간주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며 "이 법이 시행 하기전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의 싹을 도려내는 해고 광풍에 노출돼 심각한 고용불안을 유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정 지부장은 이어 "이미 이랜드 홈에버 청주점 청소용역 7명이 해고 됐고, 직접 고용한 35명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수익 개선계획'이 진행 상태"라며 "근로계약에 계약기간과 노동자의 서명란이 공란으로 이른 바 '0 개월 계약서'가 등장해 자르고 싶을 때 자르는 신종해고 법이 등장한 상황"이라고 폭로했다.

또 "청주대 청소용역 노동자들은 가족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32명의 50대 중반 여성가장들이 6월말이면 길거리에 내쫓길 처지에 놓인다"며 "고용승계를 전제로하는 용역입찰 시행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해고에 직면한 청주대 청소노동자 문제와 이랜드 홈에버 노동자들 문제 해결을 위해 최저 생계비 93만원 쟁취를 위해 투쟁계획을 세웠다"며 "노동부는 '비정규직 보호'를 위해 만들었다는 법안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이어 발표한 투쟁계획을 통해 23일 오후 2시 대전노동청 청주지청 앞에서 비정규직 고용안정 쟁취 최저임금 93만원 쟁취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이어 다음달 5일 청주대 앞에서 제1차 충북공공서비스 노동자 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국민 선전전과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잇따라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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