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호네 닭발·괴산청결고추 윈윈 `맞손'
석호네 닭발·괴산청결고추 윈윈 `맞손'
  • 오영근 기자
  • 승인 2020.06.0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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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호네푸드, 괴산군·농협·영농조합과 소비촉진 협약
전국 가맹점 34곳 … 고추 사용량 한 해 20여톤 달해
괴산고추닭발 브랜드 개발 계획 … 연 10톤 소비 목표
충북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기업인 석호네푸드와 괴산군, 농협괴산군지부, 괴산군조합공동사업법인이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했다.
충북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기업인 석호네푸드와 괴산군, 농협괴산군지부, 괴산군조합공동사업법인이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했다.

 

청주에서 `석호네 닭발'을 모르는 시민은 거의 없다.

매콤한 양념에 담백한 콜라겐 닭발 맛을 본 사람이면 누구든 엄지척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 덕에 석호네 닭발의 명성은 전국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현재 석호네 닭발을 생산·공급하는 ㈜석호네푸드(대표 조석호·55)는 전국에 34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청주를 비롯한 충북도내 가맹점이 21군데이고 나머지 13개는 타지역 가맹점이다.

인근 대전과 충남 천안-보령-아산-세종, 경기 평택-시흥-김포-일산, 인천, 경북 포항에서 전북 익산에까지 진출했다.

치열한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석호네푸드는 청주와 충북을 대표하는 전국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한창 성장해 가는 중이다. 2014년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뒷골목 13평짜리 가게에서 석호네 닭발을 팔기 시작한 지 6년 만이다. 34개 가맹점에서 1년 동안 올리는 매출액이 100억원대 이른다.

석호네푸드의 대표브랜드인 석호네 닭발의 핵심 식자재는 고추다. 모든 식자재를 국내산만 고집하는 만큼 고추 역시 전량 국내산만 사용한다. 지난해 전국에서 매입한 국내산 고춧가루 양은 20여톤, 시가 3억원대에 이른다.

단일 메뉴에 사용되는 고춧가루 소비량이 전국 최고다.

대표적인 고춧가루 소비기업인 석호네푸드가 이젠 국내 청결고추 주산지인 괴산군과 손을 맞잡았다.

석호네푸드와 괴산군, 농협괴산군지부(지부장 장병일), 괴산군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우종진)은 9일 공동협약을 맺고 괴산 청결고추 등 지역 농산물 판로확대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석호네푸드는 앞으로 괴산에서 생산된 청결고춧가루를 활용한 괴산고추닭발 브랜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연간 10톤 정도가 괴산 청결고춧가루로 대체될 전망이다.

이 괴산고추닭발은 전국의 가맹점에 공급되고 전국 지자체 축제나 각종 행사에 시식메뉴로 제공돼 괴산지역 농특산물 브랜드 홍보에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괴산군은 석호네푸드의 괴산고추닭발 명칭 사용과 제품 판매에 행정적 지원을 맡게 된다. 농협 괴산군지부와 괴산군조합공동사업법인은 청결고춧가루의 원활한 생산과 공급을 책임지고 온·오프라인 유통판매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충북 유일의 전국 프랜차이즈 기업인 석호네푸드가 괴산고춧가루를 비롯한 농특산물 판로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석호네푸드의 메뉴개발과 홍보에 적극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조석호 대표는 “앞으로 석호네닭발에 사용될 괴산고추 소비량이 연간 10톤 정도 예상하고 있다”며 “닭발 외에도 괴산표고버섯을 활용한 메뉴 개발 등으로 괴산 농특산품홍보와 판로 확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 오영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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