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세비야가 지난 16일 골키퍼 안드레스 팔롭이 승부차기에서 3골을 막아내는 선방에 힘입어 UEFA컵 2연패에 성공했다. 세비야는 이날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든 파크에서 UEFA 사상 처음으로 같은 프리메라리가의 라이벌 에스파뇰과 2006∼2007 UEFA컵 결승전을 펼쳐 연장까지 가는 격전을 치렀지만,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세비야는 팔롭이 에스파뇰의 루이스 가르시아와 호나타스, 마르크 토레혼의 킥을 저지하면서 3대1로 승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세비야는 레알 마드리드(84∼85, 85∼86시즌)에 이어 UEFA컵 사상 두번째로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세비야는 또 프리메라리가와 코파델레이컵 우승까지 노려 스페인 축구 사상 첫 트레블에 한 발 다가섰다. 세비야는 현재 프리메라리가 3위를 달리고 있으며 코파델레이컵은 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