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종사자 수 `뚝' … 역대 최저치
사업체 종사자 수 `뚝' … 역대 최저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5.2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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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4월 노동력 조사결과 1822만4천명 … 전년比 2% ↓
2개월 연속 줄어 … 상용직까지 코로나19 피해 확산 분석
첨부용.  권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4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36만 5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0.05.28. /뉴시스
첨부용. 권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4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36만 5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0.05.28. /뉴시스

 

올해 4월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줄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업체 종사자는 지난 2월에 전년동기대비 0.9% 늘었으나 3월 들어 1.2% 줄었고 이어 4월에는 감소폭이 2%까지 증가했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20년 4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82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만5000명(-2.0%)이 감소했다.

이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가 시작된 2009년 6월 이래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일용근로자는 물론 상용근로자까지 모두 줄었다.

4월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13만3000명(0.9%)이 감소했다. 8000명(0.1%)이 감소한 3월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10배 이상에 달한다. 임시·일용직과 달리 1년 이상 고용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 일자리로 여겨지는 상용직으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임시·일용근로자는 14만4000명(7.9%), 기타종사자는 8만7000명(7.5%) 각각 줄었다. 3월 임시·일용근로자와 기타종사자 증감폭은 각각 전년동월대비 12만4000명(7.0%), 9만3000명(7.9%)으로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과 300인 이상 모두 증가폭이 줄었다. 지난달 감소세로 전환한 300인 미만은 1530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7만9000명(2.4%) 감소했고, 300인 이상은 292만1000명으로 1만4000명(0.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대면 업종이 전반적으로 감소세 심화가 뚜렷했다. 또 전 산업에서 종사자 비중(20%가량)이 가장 큰 제조업에서 조사 이래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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