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 … 도서관 전자책 이용 늘었다
코로나 장기화 … 도서관 전자책 이용 늘었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5.26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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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도서관 4만576건으로 전년比 58% ↑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 비대면 독서문화로 변화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이후 5일간 1253명 방문

코로나19로 충북 도내 도서관이 임시 휴관에 들어가면서 전자책 이용률이 전년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후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전자책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청주시립도서관이 2020년 1월 1일부터 5월 22일까지 전자책 이용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자책과 오디오북 이용자 수는 2019년 1만2035명에서 2만103명으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또 이용건수는 2019년 2만5623건이었으나 올해는 4만576건으로 전년대비 58%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자책의 경우 소장형과 구독형으로 분류할 때 소장형이 2만7372건으로 집계돼 전체 전자책 이용 증가율에 67%를 차지했다.

또 이 기간에 전자책 이용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대출 책은 소설·희곡분야로 5981권으로 조사됐다. 이어 자기개발서가 4343권, 인문분야 전자책이 3454권, 경영경제분야 2483권, 아동도서 2462권, 시·에세이 분야 2220권, 역사·신화분야 책이 1217권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전자책 이용자와 이용건수가 많이 증가하면서 비대면 전자책 서비스가 보편적인 독서문화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 임시 휴관이 장기화함에 따라 이용자들이 집에서 손쉽게 대출할 수 있는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했다”며 “전자책 이용실적이 예년과 비교하면 40~50%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새로운 독서문화를 경험한 이용자들이 앞으로 전자책 이용을 더 많이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고 도서관이 부분 개관하면서 지난 5일간 1253명의 시민이 도서관을 방문해 3665권의 책을 대출해갔다”면서 “코로나19가 도서관 문화도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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