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 10.4% 가족과 대화 안한다
충북도민 10.4% 가족과 대화 안한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5.20 2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 가정의 달 설문조사
가족만족도 평균 7.85점으로 지난해보다 높아
60대 이상 8.17점 `최고'·30대 7.58점 `최저'
가족 갈등 `경제문제' 1위 … 배우자·부모 뒤이어

충북 도민들의 가족만족도는 60대 남성이 가장 높고 30대 여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족 간 유대관계가 가족만족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센터장 이화정)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20일 이 같은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충북 도민의 가족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7.85점으로 전년(7.73점)보다 만족도가 높게 조사됐다.

가족 만족도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8.17점으로 가장 높았고, 40대(8.07점), 20대(8.02점), 50대(7.64점), 30대(7.58점) 순이었다.

가족만족도(6점~10점)가 높은 이유는 `가족과의 유대관계'라는 응답이 49.1%를 차지했으며, 가족에 대한 불만족이유는 `의사소통 문제'가 42.9%로 가장 컸다.

가족 간 대화 시간이 높아질수록 가족만족도 점수도 함께 높았다. 특히 대화가 없을 때 만족도가 5.42점에 그치는데 비해, 대화가 1시간 이상일 때의 만족도는 8.63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실제 도내 가족의 평균 대화 시간은 `30분 미만'이 47.2%로 가장 많았고, 전혀 없거나 10분 미만이란 응답도 10.4%에 달했다. 가족 간에 대화를 방해하는 요소는 TV,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이 39.9%로 가장 높게 조사돼 가정 내 스마트폰 사용 시간에 따라 가족만족도가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간 주요 갈등은 `경제문제'가 37.3%로 가장 높았으며, 갈등 유발자는 `배우자'가 32.8%, `부모'가 25.1%, `자녀' 24.4%, `직장동료' 7.0%, `친구' 5.5%, `기타' 5.2%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5월 가정의 달 기념일 중 가장 신경 쓰는 날은 `어버이날'이란 응답이 83.4%로 가장 높았고,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이 바빠서'(88.2%),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서'(8.9%)란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는 2월 10일부터 27일까지 충북도민을 대상으로 2020 가족만족도 조사를 시행했다. 95% 신뢰수준에서±5.95%이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