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민연대 “조길형 시장은 사퇴하라”
충주시민연대 “조길형 시장은 사퇴하라”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0.05.2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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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수안보 한전연수원 무단 매입 등 물의 지적

충주의 한 시민단체가 옛 수안보 한전연수원 무단 매입 등의 물의를 빚은 조길형 충주시장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충주시민연대는 20일 충주시청 남한강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전 연수원 무단 매입 사건을 비롯한 여러 사건은 조 시장의 독선과 아집이 빚은 참사”라고 규정했다.

이 단체는 “시가 거대한 비리와 부패구조의 온상이라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면서 “조 시장이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면 주민소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옛 한전 연수원을 무단 매입한)충주시장과 담당 공무원들을 신뢰할 시민은 없다”면서 “조 시장은 사퇴하고 담당 공무원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고발해 실추된 공직기강과 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시민연대는 “시민의 혈세 1750여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충주무술공원을 자본금 2억원에 불과한 민간 사업자에게 사용 허가를 내줬다”면서 “(시와 사업자의)소송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 피해와 상처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알 수 없는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이 단체의 신의섭 대표는 기자회견문을 발표한 뒤 단상에서 머리를 삭발하기도 했다.

충북도는 시의 요청에 따라 옛 한전 연수원 매입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충주 이선규기자
cjreview@ccti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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