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연결선, 평택~오송 2복선서 분기 최적”
“오송연결선, 평택~오송 2복선서 분기 최적”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5.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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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설치방안 연구용역 자체 결론 도출
사업비 단선 3천억·복선 4천억 소요 예상
국가철도망 운용 효율 우수 … 국토부에 건의
첨부용. 오송 연결선 최적안으로 제시된 평택~오송 경부고속선 2복선 신설노선 분기. (사진=충북도 제공)
첨부용. 오송 연결선 최적안으로 제시된 평택~오송 경부고속선 2복선 신설노선 분기. (사진=충북도 제공)

강원 강릉~전남 목포 간 강호(강원~충청~호남)선 고속철도망 직결을 위한 오송 연결선은 경기 평택과 청주 오송을 잇는 경부고속선 신설노선에서 분기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으로 제시됐다.

충북도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간 진행한 `오송 연결선 설치 방안'연구용역에서 이 같은 결론이 도출됐다고 19일 밝혔다.

평택~오송 2복선 신설노선 분기는 오송역 북쪽 7㎞ 지점 경부고속선 지하터널에서 분기, 청주역까지 13.1㎞를 연결하는 것이다. 단선은 3000억원, 복선은 4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도는 신설노선 설계부터 반영하면 기술적 제약 없이 최적화 시공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열차운행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 오송지역의 도시계획과 오송역 활용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 방안이 실현되면 호남고속선과 함께 경부고속선도 연결된다. 국가철도망 운용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충북은 국가철도망의 핵심 지역으로 부각할 수 있다.

오송 연결선은 강릉~목포 간 소요시간이 현재 5시30분에서 3시간30분으로 단축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하지만 운행 중인 호남고속선 콘크리트 노반 내 시공이란 기술적 제약과 열차운행의 안전성에 대한 저해 우려가 제기됐다.

이 때문에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이후 진행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와 충북선 고속화 기본계획에는 빠진 상태다.

이번 연구용역은 오송 연결선을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방안인 호남고속선 학천터널 종점부 분기의 기술적인 해결 방안도 찾았으나 최적안이 기술과 안전, 국가철도망 운용 효율 등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호남고속선 분기는 충북에서 추진하는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예정지를 통과해 산단 조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평택~오송 2복선 신설노선 분기 방안에 힘이 실렸다.

도는 오송 연결선이 평택~오송 2복선 신설 사업과 동시에 추진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기본계획에 오송 연결선을 반영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고 있다.

단 동시 추진이 어려우면 기본계획에 향후 연결을 위한 분기기 설치와 터널 일부 사전 굴착을 넣어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오송 연결선 본선 사업은 내년 상반기 중 고시될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사전 시공 사업비는 220억원으로 추정된다.

도는 고속선과 일반선 연결을 위해 사전 선시공한 사례가 있다는 점을 들어 정부를 설득할 방침이다. 경부고속선과 동해선을 잇는 건천 연결선이 해당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신성장축인 강호축 중심의 균형발전과 국가철도망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오송 연결선은 꼭 필요하다”며 “최적안으로 선정된 평택~오송 2복선 신설노선이 시공될 수 있도록 정부계획 반영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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