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發 코로나19 충북 181명 검사
이태원發 코로나19 충북 181명 검사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5.13 1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 확진자 접촉 주민 35명 등 모두 `음성' 판정
첨부용. 이태원클럽 주변. /자료사진=뉴시스
첨부용. 이태원클럽 주변. /자료사진=뉴시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도민이 181명으로 늘어났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거나 주변 식당과 주점 등을 찾은 도내 거주자는 18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 23명에 불과했으나 나흘 만에 158명이 증가했다. 자진 신고 166명과 질병관리본부 통보 15명이다. 클럽 방문자 62명, 주점 75명, 식당·카페·쇼핑 등 44명이다.

지역별로는 청주시 89명, 충주시 25명, 제천시 15명, 보은군 5명, 옥천군 6명, 영동군 1명, 증평군 10명, 진천군 15명, 괴산군 1명, 음성군 9명, 단양군 5명이다.

20대가 121명으로 가장 많다. 30대 50명, 40대 7명, 10대 2명, 50대 1명 등의 순이다. 남자가 116명, 여자 65명이다.

이들 중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80명은 음성이 나왔다.

확진자는 청주에 거주하는 A(22)씨다. A씨는 지난 4일 자정부터 5일 오전 3시까지 용인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그는 함께 갔던 친구의 확진 소식을 듣고 지난 8일 흥덕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현재 충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 1층 화장품 매장에 근무하는 A씨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지난 6일부터 확진자로 분류되기 전까지 사흘간 정상적으로 근무했다.

이 기간에 A씨가 접촉한 주민은 35명으로 파악됐다. 백화점 직원 11명, 이용객 15명, 버스 탑승객 8명, 택시기사 1명이다.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도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주민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일부터 긴급재난 안전문자를 발송한 이후 검사자 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석재동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