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출신' 70명, 검사로 신규임용…역대 최다 인원
'로스쿨 출신' 70명, 검사로 신규임용…역대 최다 인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5.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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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70명 검사 임용
회계사·한의사·약사 등 '전문직 출신' 선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70명이 11일 검사로 신규 임용됐다. 로스쿨 출신 중 신규 검사 임용 수는 이번이 최대 규모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신임 검사 임관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추미애 법무부장관도 참석했다.



지난 2012년에 로스쿨 출신 검사가 최초로 신규 임용된 이래 이번이 최대 인원이다. 당시 제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42명이 검사로 임용된 이래 2회부터 6회 시험까지 매해 30여명 수준을 유지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47명과 55명이 검사로 신규 임용됐다.



특히 공인회계사, 변리사, 한의사, 약사와 예금보험공사를 비롯한 공기업 근무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경력을 갖춘 이들이 검사로 선발됐다.



또 임용자들 중에는 사회복지학, 기계공학, 공공인재학, 경제학, 철학, 심리학 등 비법학 전공자가 전체의 60% 이상이며, 법학 전공자는 31.4%다.



법무부는 이들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무기록 평가 ▲3단계 역량 평가(직무역량 평가, 발표·표현역량 평가, 토론·설득역량 평가) ▲조직역량 평가를 실시해 공직관, 윤리의식, 균형감, 인권의식 등을 심층적으로 검증했다.



각 평가 과정에서는 지원자의 인적 사항을 평가위원에게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해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신규 임용 검사들은 법무연수원 등에서 9개월여 동안 형사법 이론과 실무, 검찰수사 실무, 조사기법 강의, 실무기록 평가, 검사윤리 교육, 일선청 실무 수습 등의 교육을 받는다. 실무교육 기간에는 전국 검찰청에 가배치하고,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 시기에 맞춰 일선 검찰청에 정식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신임 검사 임관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참석 인원 최소화, 마스크 착용, 발열 검사 등의 조치가 이뤄진 상황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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