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사라진' 어린이날 충북 행락지 북적
`행사 사라진' 어린이날 충북 행락지 북적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0.05.0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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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불구 제천 의림지·단양 아쿠아리움 등 잇단 발길
코로나19 여파 아동보호시설 대부분 방문객 없이 조촐히
어린이날인 5일 공원에서 부모와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시스
어린이날인 5일 공원에서 부모와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시스

 

어린이날인 5일 충북의 유원지와 주요 산에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어린이날 행사가 모두 취소된 데다가 오후 들어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평소 주말·휴일에 비해 한산한 분위기였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는 이날 오전 가족 단위 행락객 600여명이 입장해 대통령길을 거닐면서 대청호 주변의 풍광을 감상했다.

평소 주말에 비해서는 1000~2000명 적은 수준이라고 청남대 관리사업소 측은 설명했다.

국립공원인 월악산에도 평상시보다 2000~3000명 적은 4000여명의 탐방객이 방문하는 데 그쳤다.

비가 내리는 속리산에도 평상시의 절반이 채 안 되는 2400명의 탐방객이 입장했다.

각 자치단체에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예년에 개최했던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행사가 취소되면서 국내 최대 민물수족관인 단양아쿠아리움에는 아동을 동반한 관람객이 크게 몰려 이날 1500명 이상이 방문했다.

단양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실내 공간에는 관람객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년 수준은 유지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관람객들이 안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천 의림지 놀이시설에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바이킹, 회전목마를 타려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도내 아동보호시설 대부분은 코로나19로 인해 방문객을 받지 않고 특별한 행사 없이 자체적으로 조촐하게 어린이날을 보냈다.

충북도는 이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와 함께 청주 옥산 소재 보육원에 선물과 간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어린이날 행사를 대체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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