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중단을”
“지역교육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중단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4.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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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학교 충북네트워크, 기자회견서 이시종 지사에 촉구
새로운학교 충북네트워크는 27일 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ㅇ려어 이시종 지사는 고교 서열화와 사교육화를 부추기는 시대착오적 교육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뉴시스
새로운학교 충북네트워크는 27일 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ㅇ려어 이시종 지사는 고교 서열화와 사교육화를 부추기는 시대착오적 교육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뉴시스

 

새로운학교 충북네트워크는 27일 이시종 충북지사는 고교 서열화와 사교육화를 부추기는 시대착오적 교육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지사가 이사장인 충북인재양성재단은 도내 일반고를 대상으로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지원 사업'이란 공모사업을 추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이 사업은 기준이 모호한 입시 실적에 따라 소수 일반고만 선별적으로 예산을 지원해 `고교 서열화'를 조장한다”며 “우수학생 지도 명목으로 수백만원짜리 고액 입시 강사를 학교에 끌어들이는 `고교 사교육화'사업을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라는 이름으로 미화시킨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는 지역 교육의 경쟁력 강화는커녕 도농 간, 학교 간 격차만 심화시킬 뿐”이라며 “불필요한 학교 간 경쟁을 부추기고 대다수 학생, 부모, 지역 대학 등에 패배감을 심어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인재양성재단의 이런 시도는 지난해 불거졌던 이 지사의 명문고 육성 정책을 회생시키려는 꼼수”라며 “도민의 혈세를 가지고 이 지사 개인의 뒤떨어진 시대 인식과 욕망을 구현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며 “도교육청과 함께 진정한 지역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길을 모색하고 충북의 공공교육 인프라 조성에 힘쓰라”고 요구했다.

충북도와 인재양성재단은 지난 7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도내 일반고 가운데 7~9개 학교를 선정해 1개 학교에 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다변화하는 대학 입학제도 대비 ◆학생 수준별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체계적인 진로·진학 컨설팅 ◆학생지도를 위한 교원 역량 강화 등이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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