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메이드 인 오송
세계가 인정한 메이드 인 오송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0.04.2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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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 코로나19 진단키트
FDA 긴급사용승인 … 60여개국 수출
오창 셀트리온제약·음성 일양약품 등
충북 8개 기업 수출 쇄도 `이목 집중'
첨부용. /그림=뉴시스
첨부용. /그림=뉴시스

 

최근 코로나19로 급부상한 수젠텍과 함께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오송에 소재한 업체들에 수출 물량이 쇄도하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인 오상헬스케어, 씨젠에 이어 오송의 에스디바이오센서가 FDA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것이다.

이들 제품은 모두 코로나19의 특정 유전자 염기서열을 증폭해 진단하는 RT-PCR 검사법이다. FDA 승인에 따라 국산 코로나 키트 3개 제품은 미국 전역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국내 진단업체들은 주(州)정부에 제한적으로 공급하는 등의 방식으로 미국에 진단키트를 공급해왔다. 하지만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면 미국 전역에서 민간·공공기관 가릴 것 없이 자유로운 공급이 가능하다.

따라서 향후 수출 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호주, 파라과이, 독일, 칠레, 케냐, 페루, 인도네시아, 미얀마, 캐나다, 프랑스, 터키, 인도네시아 등 60여개국에 수출 중이다. 현재까지 국내외 출고량은 약 100만 테스트 분량이다.

물량 확대에 대비해 생산능력(CAPA)도 확충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오송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충북지역 6개 업체가 백신과 치료제, 신속진단키트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부 업체의 진단키트를 현재 사용 중이거나 수출길에 올라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충북지역 코로나19 백신·치료제·신속진단키트 개발에 합류한 업체는 청주 오송 에스디바이오센서·수젠텍·지플러스·코미팜과 청주 오창 셀트리온제약, 음성 일양약품 등이다.

상장 기업 중에선 오송의 수젠텍이 공시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출 계약을 따냈다. 지난 22일 프랑스 다쏘그룹에 56억560만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따냈다고 공시했다. 수젠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기준 145.79% 증가한 것이다.

수젠텍은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같은 진단키트를 해외에 공급하는 계약을 8차례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남미, 브라질, 모로코, 러시아, 스페인과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달 한 달 동안 지난해 매출액(38억원)의 4.2배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이 본사인 수젠텍 오송 공장 부지는 1만6528m², 공장 시설은 총 4층 3305m²규모로 진단키트 생산, 품질경영 등을 위한 제조시설을 갖췄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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