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 빗장 푸는 종교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 빗장 푸는 종교계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4.23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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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전교구 이어 청주교구도 28일부터 미사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 운영 부분 재개
/충청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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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전교구가 교우들과 함께 드리는 공동체 미사를 재개한 데 이어 청주교구도 오는 28일부터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재개한다.

청주교구는 지난 22일 7차 긴급 지침을 발표하고 오는 28일부터 미사 재개를 하겠다고 공지했다.

교구 측은 “모든 회합과 교육, 행사는 본당 상황에 따라 본당 신부가 판단해 재개할 수 있다”며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5월 6일부터 생활방역을 준수하며 재개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교구 측은 미사 참석자들에게 △체온 측정 및 손세정제 준비 △명단 작성 △마스크 착용 △성당 안 사회적 거리두기 △악수 등 신체접촉 금지 등을 당부했다.

교구 측은 미사 전후 성당을 소독하고 성수대를 비울 것을 주문했다.

코로나19 감염증 증상이 있는 신자나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환자는 집에서 대송으로 주일의무를 대신하도록 했다.

앞서 대전교구는 23일부터 신자가 참여하는 공동체 미사를 재개했다.

대전교구 역시 미사 재개 전 본당 전체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실시해 줄것과 지구장 신부들을 통해 소독약을 각 본당에 나눠 주도록 했다.

공동체 미사는 재개하지만 교구, 지구, 본당의 모든 교육, 모임, 회합, 행사는 당분간 개최하지 않을 방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가 완화됨에 따라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이 부분 재개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지난 2월 24일 템플스테이 운영을 전면 중지한 지 두 달 만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도 지난 20일부터 전국 139개 템플스테이 사찰의 프로그램 운영을 부분 재개했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만큼 사찰에서 개별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휴식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만 진행한다. 여럿이 함께 프로그램을 하는 체험형 및 단체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는다.

이와함께 문화사업단은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에 코로나19 관련 대응 지침을 충실히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전국 운영 사찰에 소독수, 손 소독제, 마스크를 지급하고 숙소 및 이용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소독으로 코로나19 사전예방과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발열이나 호흡기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참가자는 발견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 및 격리조치하며 하루에 한 번 이상 참가자를 대상으로 발열 체크와 의심 증상을 확인할 것도 권고했다.

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정부가 종교시설 등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을 일부 완화함에 따른 결정”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분들이 우울감과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대국민적 코로나 블루(우울증)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 템플스테이 운영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원경 스님은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는 만큼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은 철저한 예방과 관리에 더불어 건강에 반드시 유의해 줄것을 당부했다.

문화사업단은 코로나19 관련 업무에 종사했던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전국 16개 사찰에서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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