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학교, 생활방역서 가장 중요…결핵도 학교 중심 발생"
질본 "학교, 생활방역서 가장 중요…결핵도 학교 중심 발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4.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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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개학 시도했다가 좋지 못한 결과 목도"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과 유행을 우려하며 전국 초·중·고등학교 등교 개학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3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등교 개학 시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독감, 인플루엔자의 경우 유행이 증폭되고 시작될 때 초기에 소아·아동 연령층 중심으로 가파른 유행을 보였다"며 "결핵의 경우에는 코로나19나 인플루엔자와는 달리 공기전파로 되는 감염병인데 많은 결핵 환자가 학교를 중심으로 발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학 등 일부 학교를 제외한 전국 학교는 온라인을 통해 개학을 하고 수업이 진행 중이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그런 것(독감·결핵)보다도 더 많이 코로나19가 발생을 하고 유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희 방역당국의 우려"라고 덧붙였다.



특히 권 부본부장은 등교 개학을 실시했다가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싱가포르를 언급하며 "개학을 시도했던 과거의 방역 선진국에서 좋지 못한 결과도 저희가 목도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다른 감염병의 사례 또 경험을 반출해서 등교 개학시에 생활방역의 여러 가지 구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장소 중에 한 곳이 바로 학교라고 판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관련된 전문가, 시도교육청과 긴밀히 논의를 하고 협의를 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개념이 심어지는 상태에서 (등교 개학이)진행될 수 있도록 같이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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