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잔류 … 女농구 양강 `그대로'
박혜진 잔류 … 女농구 양강 `그대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4.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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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 순수연봉 상한 3억 4년 FA계약
베테랑 슈터 김정은도 잔류 … 리그1위 멤버 유지
청주KB 박지수 건재 … 왕좌탈환 전력 보강 가능
박혜진, 박지수
박혜진, 박지수

 

여자프로농구 자유계약(FA) 최대어 박혜진이 아산 우리은행에 잔류했다. 인센티브를 뺀 순수 연봉만 상한선인 3억원에 4년 계약을 맺었다.

박혜진은 통합우승 6연패의 주역이자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다. 국가대표 주전 가드로 핵심 전력이다.

우리은행은 박혜진 외에 베테랑 득점원 김정은을 잡는데도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조기에 끝났지만 둘은 우리은행이 21승6패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우리은행은 2017~2018시즌까지 통합우승 6연패를 하다가 2018~2019시즌 청주 KB국민은행에 왕좌를 넘겨줬다. 이번에 정상을 탈환했지만 독보적인 위상은 흔들렸던 장면이다.

박혜진과 김정은이 잔류함에 따라 우리은행-KB국민은행의 양강 구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네 팀의 전력 보강에 한계가 있고, 리그 판도를 흔들 신인을 찾기도 어렵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를 오가며 활약하는 센터 박지수(KB국민은행)가 우리은행의 큰 걸림돌이다.

박지수는 2018~2019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MVP를 차지하며 KB국민은행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도 21경기에서 평균 13.8점 11리바운드 4.3어시스트 2.3블록슛으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기 종료로 아쉽게 2위에 머물렀지만 플레이오프까지 정상적으로 치렀다면 챔피언의 향방은 알 수 없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FA에서 알토란 포워드 김민정을 잔류시켰다. 김민정은 28경기(전 경기)에서 평균 6.5점 3.4리바운드로 톡톡히 제 몫을 했다.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심성영, 김가은, 김소담을 비롯해 아직 계약하지 않은 FA 자원이 있어 전력 보강이 가능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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