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와 코로나19
페스트와 코로나19
  • 황현식 청주시 흥덕구 민원지적과 주무관
  • 승인 2020.04.2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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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청주시 흥덕구 민원지적과 주무관
황현식 청주시 흥덕구 민원지적과 주무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이후 전 세계까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 벌써 몇 달째 사태가 이어지고 많은 인명·경제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등에서 실시간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상황을 접하고 모든 생활의 중심이 여기에 집중돼 있고 언제 끝날지, 얼마나 더 확산되고, 얼마나 더 많은 피해를 줄는지, 머릿속이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꽉 찬 상태에서 `페스트'란 책을 읽게 됐다.

어느 날 평범한 도시에 쥐들이 집단으로 피를 토하고 죽기 시작했고 페스트가 발병하게 됐다. 페스트는 14세기 중반 경 발생해 엄청난 인명 피해를 준 흑사병이다.

평범한 도시가 페스트에 의해 폐쇄되고, 사람들은 계속 죽어나가고, 시민들은 두려움에 빠지게 되고, 이러한 사태에 대하는 여러 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종교적으로 해석하는 사람,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맞서 싸우는 사람, 묵묵히 자기 일 하는 사람 등.

도시는 방화·범죄 등으로 점점 더 혼란 속에 빠져들었지만 결국 힘을 모아 뜻을 같이 한다. 노력 끝에 이 도시에 다시 쥐가 돌아다니기 시작하고 몇 명의 환자들이 호전되고 페스트가 사라진다.

이렇게 도시와 페스트가 분리되고 끝이 나지만 책 마지막에서 페스트는 어디에나 숨어 있기에 언제든 다시 발할 수 있는 병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이 책에서 페스트라는 전염병을 소재로 했지만 전쟁, 재난, 전염병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어떤 것이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우리 현실과 상당히 비슷하다.

우리도 하루빨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식되길 바라면서 여러 분야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하고, 정부에서도 개학을 연기하고 온라인 개학 및 평가 방법을 시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코로나19 경제지원금, 공적 마스크,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노력하고 긴급재난문자로 실시간 상황을 전달해 주고 있고, 개인 기업에서도 기부금을 내놓고 지역 경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빠른 속도로 퍼져 세계 각국의 찬사를 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현재 물건 사재기로 전시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난투극까지 벌어지고 있지만 한국은 다르다. 자원봉사자들은 자가 격리된 사람들을 위해 식품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우리는 과거 사스, 메르스 등을 통해 이미 극복하는 방법을 습득해왔다. 희망을 잃지 않고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또다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개인들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지만 어렵지 않다. 각자의 분야에서 평소대로 일하고 생활하면서 기본 수칙만 잘 따르면 될 것이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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