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초정행궁 개장 하반기로 선회
청주시 초정행궁 개장 하반기로 선회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4.20 1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1일 계획 불구 축제 취소
콘텐츠 발굴도 여전히 `미흡'
운영 관련 조례제정 준비 만전

 

청주시가 초정문화공원 일원에 조성한 세종대왕 초정행궁 개장이 늦어질 전망이다. 시는 `2020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기간(5월 29~31일)에 초정행궁 개장식을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축제가 취소되면서 하반기 개장으로 가닥을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초정행궁 내부공간에 대한 정비가 늦어지고 콘텐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개최에 맞춰 개장하겠다는 계획을 다시 하반기 개장으로 선회했다.

이처럼 개장이 늦어지면서 실질적인 운영 전략인 콘텐츠 발굴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지역문화예술계 A씨는 “초정행궁 건립이 추진되면서 무엇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검토가 부족하다”며 “개장이 연기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세종대왕의 어떤 정신을 담아낼지, 어떤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모을지에 대한 심도있는 운영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건축물 건립이 추진되고 2년이 지났지만 운영 성패를 좌우할 콘텐츠 발굴은 여전히 미흡하다”면서 “자칫하면 민속촌도 아니고 민속전시관도 아닌 어정쩡한 문화시설이 될 소지도 크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연승 청주시 관광정책과장은 “당초 개장을 6월 1일 계획했지만 축제가 취소돼 개장도 하반기로 검토하고 있다”며 “행궁 내에서 운영할 콘텐츠도 부족하고 활용도 한계도 있다. 공간을 활용한 전시나 콘텐츠 발굴에 내실을 기하는 차원에서 하반기 개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주의 조리서 반찬등속을 활용한 수라간과 한옥체험마을은 부분 개방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운영과 관련해선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지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