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까지 대형마트 입점 중단을”
“코로나19 종식까지 대형마트 입점 중단을”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4.1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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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성명 … 반발 불구 청주고속터미널사업 등 추진
시 대규모 개발행위 여전 … 소상공인 피해 가속화 우려

충북청주경실련(이하 경실련)은 13일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가 종식될 때까지 대형마트 입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충북지역의 경제적 피해도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충북도의 발표에 따르면 도내 피해액은 4000억원을 넘어섰는데, 이중 3500억원 이상이 소상공인들”이라며 “그만큼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이 크다는 반증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사태가 엄중한 데 청주시는 지난달 25일 건축·경관·교통 공동위원회를 열고 ㈜청주고속터미널 등이 제출한 고속버스터미널사업 계획을 조건부 의결했다”면서 “시의 조건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사업자는 허가를 받으면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49층 주상복합건물 1채, 45층 주상복합건물 2채에 들어설 상점이 어떤 시설인지,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이 얼마나 클지 여전히 불명확한 상황”이라며 “상인단체들이 행정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청주시는 코로나19로 많은 회의를 연기하는 와중에도 위원회를 개최해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또 “청주테크노폴리스 개발사업이 청주시 경제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여전히 논란인 상황에서, 인근에 또 다른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며 “도와 청주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막겠다면서도 여전히 대규모 개발행위를 불투명하게 추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대형마트(복합쇼핑몰) 입점이 우려되는 대규모 개발행위와 관련된 행정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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