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역대급 저니맨은 누구?
K리그 역대급 저니맨은 누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4.1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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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3.6년 생존 경쟁속 가치 인정 꾸준한 활약
정성훈 13시즌 7개팀서 259경기 57골 24도움
외국선수 알렉스 6개팀 153경기 64골 13도움
(위) 정성훈, (아래) 알렉스
(위) 정성훈, (아래) 알렉스

 

생존 경쟁이 쉽지 않은 프로축구 K리그에서 팀을 옮겨다닌 역대급 저니맨은 누구일까.

스포츠계에서 `저니맨(Journeyman)'이라는 표현은 이곳 저곳 팀을 많이 옮기는 선수를 지칭한다. 의무 복무를 위한 군경 팀 임대를 제외하고 K리그에서 몸담았던 팀이 가장 많았던 `저니맨'은 정성훈이다.

2002년 울산에서 프로 데뷔한 정성훈은 대전, 부산, 전북, 전남, 경남, 부천 등 13시즌 동안 총 7개 팀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259경기에 출전해 57골 24도움이다.

특히 부산에서 활약으로 2008년 10월 국가대표로 발탁돼 8경기를 뛰기도 했다.

2011년 전북으로 이적한 정성훈은 이후 전남, 대전, 경남 등 2013년까지 3차례 팀을 옮겼다.

일본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로 이적해 첫 해외 진출에 성공한 정성훈은 내셔널리그 김해시청을 거쳐 2017년 K리그2(2부리그) 부천에서 커리어를 마감했다.

2000년 이후 K리그 선수들의 평균 활약 기간은 3.6년이다. 국내 선수는 4.1년이고, 외국인 선수는 1.8년으로 K리그에서 생존이 쉽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그런 상황에서 정성훈은 자신의 가치를 꾸준히 인정받아 소속팀을 옮겨가며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간 대표 `저니맨'이다

외국인 선수 중 대표적인 저니맨은 알렉스와 알미르가 있다.

2010년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에 입단한 알렉스는 브라질로 돌아갔다 2013년 고양에 입단해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그리고 이듬해 강원으로 팀을 옮겼고, 2015년 태국 무대를 거쳐 2016년 대구로 다시 돌아왔다. 이후 안양, 서울이랜드를 오가며 K리그 통산 153경기 64득점 13도움을 기록했다.

알미르는 2008년 경남에서 한 시즌을 뛴 후 2013년 고양에 입단하며 K리그로 돌아왔다.

이후 울산, 강원, 부천까지 K리그에서만 5개 팀을 옮겨 다녔다. 올해 35세인 알미르는 현재 말레이시아 프로팀에서 현역 선수로 활약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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