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시간 교육 받고도 마냥 기다리는게 현실"
"120시간 교육 받고도 마냥 기다리는게 현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5.14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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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현양 노인복지센터 이혜영씨
청주 현양 노인복지센터에서 바우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혜영씨(32)는 "교육을 받은 도우미들은 대부분 취업활동을 통해 생계에 도움을 받으려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120시간 전문 교육을 받은 도우미들이 도와줄 대상자가 없어 대기자로 마냥 기다리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현재 6명의 도우미를 확보했지만, 1명만 활동을 하고 있다"며 "나머지는 대기자 명단에만 기재된 채 연락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이어 "도우미는 5000원의 시간당 수당이 책정돼 있어 대상자 1명을 전담하면 월 13만 5000원의 수당을 받는다"며 "이 중 4대 보험료, 수수료 등을 제하면 실제 10만원 정도 손에 쥘 정도"라고 말했다.

그녀는 "서비스 제공기관은 적어도 도우미 1명이 5명의 대상자를 맡아야 운영이 가능하다"며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원했던 도우미도, 서비스를 제공할 사업기관도 대상자가 없어 난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청주분평동에 사는 당뇨를 앓고 있는 70대 할아버지는 도우미 서비스를 받으면서 수발을 담당했던 할머니가 너무 만족해 한다"며 "도우미는 일을 할 수 있어 좋고, 대상자 가족은 환자에 대한 수발 부담을 덜어 서로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대상자 선정 지침을 완화해 대상자 폭을 증가하는 방법으로 도우미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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